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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마녀들 룰북 속 인용문구

TRPG 룰북 밤의 마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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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불타는 것은 오두막이 아니야

불 속에 있는 것은 내 젊음이야

젊은 여자들이 전쟁에 나가고 있어

젊은 사내 같은 모습을 하고서

-율리야 블라디미로브나 드루니나


소비에트 연방이 국가의 건설에 있어서 여성들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심지어 우리의 적들조차도 부인하지 않는 진실이다.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여자 연대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그쪽이 쉬웠고요. 남자는 남자고 여자는 여자니까. 그게 편했죠.

-마리야 아킬리나


처음 연대에 왔을 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여자들하고 일하는 게 익숙치 않았던 거죠. 나는 항상 남자들하고만 일했거든요. 이 여자애들은 시끄러웠고, 몇몇은 아주 버릇이 나빴어요.

-클라브디야 일루시나, 주임 엔지니어


탐조등에 눈이 멀고 대공포탄의 폭발에 귀가 멀고 주변이 온통 불바다일 때 정신에는 인간이 견딜 수 없는 과부하가 걸린다. 목표에 하도 집중을 해서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온전히 파악을 못하게 된다. 방향감각을 상실하는 것이다. 하늘과 땅의 구별이 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추락했다.

-예브게니야 지굴렌코, 소비에트 연방 영웅


우리는 러시아 여성 전사의 전통을 받들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주어졌다. 조국을 지킬 권리도, 그 권리를 행사할 무시무시한 무기, 비행기도.

-마리나 라스코바 소령


어떤 여자들은 예뻐 보이는 것이 비애국적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남자 전투기 비행장에 비상 착륙을 한다고 생각해 봐. 비행기에 여자가 타고 있는 걸 아니까, 병사들이 모여들겠지? 그때 내가 조종석에서 멋지게 미끄러져 나오고, 헬멧을 벗는 거야. 금발 곱슬머리가 어깨로 쏟아져 내리고. 너무 아름다워서 모두 눈이 부실 거야. 다들 나한테 반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지.

-예브게니야 지굴렌코, 소비에트 연방 영웅


어제 베르시닌 장군이 우리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젊은 여성들이라고 했습니다. 들창코 딸이 변신을 한 것은 아니에요. 저는 옛날 그대로지만, 아름다움은 이제 립스틱이나 매니큐어에, 옷이나 머리 모양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하는 일에 있습니다. 장군 말씀이 맞습니다. 독일군을 최대한 빨리, 효과적으로 박살내고자 하는 바람이 우리를 아름답게 만듭니다.

-예브게니야 루드네바,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병원의 다른 조종사들이 나를 보러 왔어요. 젊은 여자 조종사가 전방에서 추락해 만신창이가 되어 병원에 왔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죠… 의사는 나를 제대시키고 싶어 했지만 나는 다시 날고 싶었어요. 의사는 불가능하다고, 이제 목발 짚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지요.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연대로 편지가 왔어요. 두 살, 다섯 살 먹은 내 아이들이 폭격으로 죽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마리야 아킬리나


우리가 전투 임무에 대비해서 비행기를 손질해 놓으면, 어떤 때는 하룻밤에 열 번도 넘게 출격했어요…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전쟁 내내 충분히 잔 적이 없었지요.

-클라브디야 일루시나


매일이 긴장과 걱정의 나날이었어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연대의 3분의 1이 죽었거든요. 그 중에는 정말 친한 친구들도 있었어요. 매일 밤이 고문과도 같았지요.

-클라브디야 일루시나


저는 소비에트의 군인으로 잘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손에 무기만 있으면 조국의 영광스런 방어자들 사이에 설 것입니다. 제 손으로 쏜 총알이 히틀러의 개들을 쓰러뜨리기를. 독일군의 처형수들이 그 살육에 실패하기를. 콤소몰은 저를 무쇠처럼 튼튼하게 키웠습니다… 부탁입니다. 제 소원을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류드밀라 가를린스카야


나는 노동자 농민의 붉은 군대의 싸우는 사나이[원문대로]로서 나의 조국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방위를 위해 일어설 것을 약속합니다. 용감하게, 솜씨 있게, 긍지와 명예를 가지고서, 나의 피도, 심지어 나의 목숨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지켜 우리의 적들에 대해 완전한 승리를 달성할 것을 약속합니다.

-붉은 군대 서약


대공포화가 멈추고, 독일군 전투기 한 대가 나타나 목표 상공을 지나는 우리편 폭격기 네 대를 하나씩 격추했다. 우리 비행기들이 촛불처럼 타올랐다.

-세라피마 아모소바-타라넨코


연대에는 여자들만 200명이 있었다. 남자가 하나도 없는 연대는 붉은 군대 전체에 우리뿐이었다. 우리 비행기들은 1,100일 동안 쉬지 않고 날며 싸웠다.

-이리나 라코볼스카야


전투 비행은 달밤의 소풍이 아니다. 공격 한 번, 폭격 한 번이 죽음과의 춤이다.

-세라피마 아모소바-타라넨코


전쟁에 나가 두려움을 몰랐다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 나는 전쟁도 죽음도 두려웠다. 전투 임무 하나하나가 모두 두려웠다.

-니나 라스포포바


하지만 그래도 삶은 삶이었고, 우리는 군대의 비행사이면서 젊은 여자들이었다. 신랑, 결혼, 아이, 행복한 미래, 평화로운 삶을 꿈꾸었다. 우리는 전방에서 미래의 남편을 만나고자 했다. 그러나 우리 연대는 순전히 여자로만 된 것이 특징이었다. 볼 남자라고는 비실거리는 정비사 하나조차 없었다.

-예브게니야 지굴렌코, 소비에트 연방 영웅


나는 제군들이 모두 영웅이 되어 돌아올 것을 믿는다. 제군들에 관해 서사시와 노래가 지어질 것이다. 후손들이 모두 제군들을 우러러 볼 것이다!

-마리나 라스코바 소령


갑자기 정비사들이 우리 비행기로 달려와서 뭘 하더라고요. 보니까 폭탄을 해제하고 있는 거예요. 독일이 항복했던 거지요. 전쟁이 끝났던 거예요. 저는 그 자리에서 울어 버렸어요. 그날은 다들 울었지요.

-폴리나 겔만 중위, 소비에트 연방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