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7 입문 파티의 플레이로그입니다. 최대한 수정해 보았지만, 오탈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에러 플레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설명은 오픈카톡과 게임방에서 진행했고, 전부 텍스트로 설명했습니다.
GM은 밤마녀 마스터링 경험이 5회 정도 있고, 플레이어 모두는 입문자입니다.
이 날 모든 입문자 분들이 시선을 비행기에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GM의 권한으로 세션 중간 언제든 딱 1번 시선의 형태와 대상을 변경할 수 있게 해 드렸습니다.
총 플레이 시간은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10시간 30분입니다.
언젠가 이 플레이 로그를 보고 악, 이렇게 진행하다니 후레 마스터! 라는 자책을 할 수도 있지만, 미래의 제가 감당하지 않을까요.....
룰북 구입처 http://rpgstore.kr/surl/P/361/?t=20200210
플레이 준비물과 근무지 참고 http://cympub.kr/nw
우리는 옌겔스 비행장에서 다른 군인들이 하는 3년짜리 훈련을 4개월 만에 받았습니다
첫 근무지 트루드 고르냐카는 지옥 같은 곳이었습니다
처음 비행 훈련을 받으러 올 때 여러분의 마음가짐은 어떠했나요? PC로 대답해 주세요
올가 스미르노바:아주 뭐같았지요...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할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이네스 미로바:긴장했지만, 솔직히 흥분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쉽게 해낼 수 있을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장비의 상태를 보았을 때는 실망했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겠다는 투지는 가득했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다른 부대에 있을 남편 생각이 나기도, 고향에 있는 가족들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명예로운 조국을 위해서라도,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견뎌내야 할 고난 중 일부일 뿐이겠죠.
소냐 토브티카:남자나 여자나 나라를 위해 일하고 목숨 바치는 건 똑같은데 대우는 왜 이렇게 다른지, 참. 마음 속에 차마 전부 표현하지 불만들이 아주 많이 쌓여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선서를 PC로 복창해 주세요.
소냐 토브티카:나 소냐 토브티카는, 노동자 농민의 붉은 군대의 싸우는 사나이로서 나의 조국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방위를 위해 일어설 것을 약속합니다.
용감하게, 솜씨 있게, 긍지와 명예를 가지고서, 나의 피도, 심지어 나의 목숨도 아끼지 않고, 우리의 적들에 대해 완전한 승리를 달성하여 나라를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는 노동자 농민의 붉은 군대에 싸우는 사나이로서 나의 조국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방위를 위해 일어설 것을 약속합니다.
용감하게, 솜씨 있게, 긍지와 명예를 가지고서, 나의 피도, 심지어 나의 목숨도 아끼지 않고, 우리의 적들에 대해 완전한 승리를 달성하여 나라를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올가 스미르노바:나 올가 스미르노바는 노동자 농민의 붉은 군대의 사나이로서 나의 조국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방위를 위해 일어설 것을 약속합니다. 용감하게, 솜씨 있게, 긍지와 명예를 가지고서, 나의 피도, 심지어 나의 목숨도 아끼지 않고, 우리의 적들에 대해 완전한 승리를 달성하여 나라를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이네스 미로바:나 이네스 니콜라예브나 미로바는 노동자 농민의 붉은 군대의 싸우는 사나이로서 나의 조국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방위를 위해 일어설 것을 약속합니다. 용감하게, 솜씨 있게, 긍지와 명예를 가지고서, 나의 피도, 심지어 나의 목숨도 아끼지 않고, 우리의 적들에 대해 완전한 승리를 달성하여 나라를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첫 근무지 트루드 고르냐카는 지옥 같은 곳이었습니다.
활주로는 진흙 때문에 제대로 출격하기 힘들었고.
보급은 언제나 안 좋아서 늘 멀건 카샤(곡물 죽)만 먹어 왔죠.
이 근무지를 견뎌오면서 여러분들은 무엇이 바뀌었나요?
성격, 겉보기로 보이는 것, 다짐, 주변의 관계.
올가 스미르노바:좀 더 절약하는 법을 배웠지요. 그리고 좀 더 악착같아졌습니다. 무엇이든 가지기 위해 살을 내주고 뼈를 얻는 방법을 배웠어요. 평소에 치던 장난 같은 건 꿈에도 꿀 수 없었죠. 매일 매일이 악몽같았습니다.
소냐 토브티카:가장 많이 바뀐 것은 성격일 것 같습니다. 뭣 같은 걸 보고도 참느라 (위생이라거나 대우라거나, 그 어느 하나 만족스러운 게 하나 없었습니다) 인내심이 아주 깊어졌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입대하기 전에는 조금 털털하기는 했어도 '숙녀답다'는 평을 받았지만 이제는 아예 건달 같아졌네요. 무엇이든 악착같이 싸워서 얻어내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가지런하고 말끔하게, 흔히들 말하는 -아름답고 얌전한 여성- 의 모습이었던 처음과는 다르게, 이제는 두 눈동자 안에 군인의 투지가 조용히 잠들어있는 채입니다. 성격은 별 달리 달라진 점이 없는가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단단하고 뚝심있는 면모가 돋보이기도 했고요. 이 전쟁을 완벽한 조국의 승리로 돌리고 싶어합니다. 남편,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요.
먼저 분대장인 리디아.
비행기 계기판에 누구의 사진을 붙여 놓았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물론 남편과 아이의 사진입니다. 가족의 존재는 고된 전쟁을 견뎌낼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이니까요.
GM:좋아요, 리디야는 가족에 대한 일념으로 군에서 버티고 있군요.
다음 올가.
비행 훈련에 자원하는 바람의 누구의 장례식에 가지 못했나요?
올가 스미르노바:동생 니키타의 장례식에 가지 못했습니다. 늘 아픈 아이였는데, 제가 비행 훈련을 받을 때 죽었다고 편지가 왔습니다. 제 장난을 늘 받아주던 착한 아이였고, 죄책감과 울분으로 가득 찬 상태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니키타가 있었어야 할 고향집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GM:올가가 편지를 보내는 대상은 동생 니키타로군요. 죽은 동생에게 편지를 보내는 거였나요?
다음은 이네스
최근 남자 비행사들 무리가 당신을 향해 휘파람을 불어 댔을때, 어떻게 됐나요?
이네스 미로바:가장 최근의 일이라면, 비행을 막 마치고 녹초가 되어 겨우 쉬려고 들어왔을 때의 일이겠군요. 임무는 엉망이고, 배는 고프고, 한껏 신경이 곤두선 상태에서 그런 질 낮은 희롱을 받으니 그만 스트레스가 폭발해 버렸습니다. 앞뒤 재지 않고 휘파람을 분 비행사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습니다. 속된 말로 개싸움이 벌어졌고, 나중에 징계도 받았지만 별로 후회는 하지 않네요.
GM:이네스의 과격한 활동으로 인해 NKVD에 이네스의 서류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다음은 소냐.
연대 지원서에 무슨 거짓말을 썼나요?
소냐 토브티카:이름. 나이. 성별. 학력 등 신상 조회가 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확인이 불가능한 부분(혹은 증명이 불가능한 부분)은 대부분 거짓으로 적어 냈습니다.
특히 성격적인 면에서, "팀원과 의견을 잘 조율하여 분쟁은 최소화하고, 위화감이 없도록 무리에 잘 섞여든다" 라는 말은 아주 새빨간 거짓입니다.
좋아요 다시 올가
소련 정부가 당신에게서 무엇을 앗아갔나요?
올가 스미르노바:소련 정부는 제 남동생 이반과 제 약혼자 올렉을 전쟁터로 내몰고 그들은 전사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이 앗아간 것이겠죠
GM:과거에 남동생과 약혼자가 있었군요 올가.
돌아와서 다시 이네스
분대의 다른 여자들에게 애써 비밀로 하고 있는 시시한 예술적 재능은 무엇인가요?
이네스 미로바:이네스는 입대하기 전에 자주 글을 쓰곤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통속 소설을 썼지요. 그 중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라도 발표한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로, 시시한 글이었거든요. 지금은 그런 글을 썼다는 것을 알리지 않고 싶어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어릴 적에 쓴 글이 부끄러워졌을 뿐이에요. 이제는 소설은커녕 편지도 쓰지 않고, 펜은 보고서를 쓸 때만 잡습니다. 전혀 그랬던 적이 없던 것처럼 굴어요.
다음은 분대장 리디아.
자기 성별로 인해 남의 호의를 입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갚았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단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런 호의를 입어서는 안 된다 생각했지만... 이미 입어버린 호의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호의만큼의 돈을 쥐어주며 정중히 되갚았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제게 이런 호의를 베풀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라는 차분한 한 마디와 함께요.
마지막으로 다시 소냐
비행대장에게 최근 벌은 받은 것은 언제였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소냐 토브티카:벌을 받은 건 꽤 최근의 일입니다. 같이 길을 지나가다가 이네스 동무에게 남자 비행사 무리가 휘파람을 부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같이 덤벼들었습니다. 다시는 그딴 짓을 못하게 이를 몽땅 뽑아주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안면을 강타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GM:오.. 소냐, 이네스가 최근에 싸울 때 그 자리에 있었네요
징계도 같이 받았겠어요.
좋습니다. 이제 화면을 주목해 주세요.
기지 약도를 여러분이 직접 그립니다.
약도 아래 질문들에 여러분 모두가 대답합니다.
일단 기지부터 그려 봅시다.
GM:4번째 질문을 보고, 서로 논의하여 하나씩 기지를 그려 봅시다.

근무지가 완성되었습니다!
GM:여러분의 비행기 꼬리번호를 정할 시간입니다
각자 1d200을 한번씩 굴려 정하거나, 혹은 001~200 사이에서 마음에 드는 숫자를 불러주세요
GM:하룻밤에 출격하는 분대의 비행기는 3대. 여러분에게 주어진 비행기는 4대입니다.
588연대 2-C 분대와 2-D분대, 아니 이 야간 폭격 비행 연대에게는 다들 익숙한 밤이겠죠
포격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독일군의 적진이 타오릅니다.
그렇게 돌아가려는 찰나, 구름 속에서 신형 전투기들의 포격이 쏟아집니다.
여러분의 눈 앞에서, 2-D 분대가 포격을 그대로 맞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포격을 고스란히 맞고있는 2-D 부대를 바라보더니, 재빨리 등을 돌려 대원들에게 수신호와 함께 소리칩니다.) 돌아갑니다. 지금 적들과 마주해서는 안돼요!!
분대장 리디아의 명령에 2-C 분대는 길을 돌립니다.
뒤에서 D 분대의 비행기가, 마치 타오르는 종이조각처럼 흩어져 추락합니다
기지로 돌아오니, 다른 분대원들도 먼저 돌아온 자들도 있고
이네스 미로바:으...! (당장 돌진하고 싶지만 분대장의 지시에 항명할 수는 없습니다. 볼 안쪽 살을 씹으며 비행기를 돌립니다.)
사령부 텐트로 보고를 하러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냐 토브티카:(분대장의 지시에 따라 기지로 복귀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분대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 같군요.)
선두기, 즉 134호기에 손상이 있습니다
소냐 토브티카:(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옆에서 올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잠깐 멈춰서서 그쪽으로 눈길을 줘요.)
무슨 일입니까?
이네스 미로바:스미르노바 중사? (가까이 다가갑니다.) 아~ 이거 아주 너덜너덜해졌네~ (비행기를 대충 살피며 과장된 목소리로 말합니다.)
올가 스미르노바:하아... 내 비행기....가 손상이 있네요. 별거 아닙니다 토브티카 동무... (말은 그렇게 합니다만 표정은 좋지 못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침착하게 눈을 꾹 감고 숨을 고르다, 차분한 눈빛으로 분대원들에게 다가갑니다.) 피해가 심각합니까, 스미르노바?
GM:당장 비행에 큰 차질은 없겠지만, 글쎄요 이대로라면 불안할 정도로군요.
비행기가 얼마나 손상되었는지는 자세히 봐야겠지요.
올가 스미르노바:고칠 수 있어요! 고칠 수 있을거야...
GM:그보다 어서 보고를 하러 가야 합니다. 윗분들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소냐 토브티카:수리도 좋지만, 우선은 보고가 먼저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너무 무리한 행동은 삼가주세요. 가장 최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당신의 안전입니다. (잠시간의 정적이 흐르고, 몸을 돌려 보고를 하러 향합니다.)
이네스 미로바:보고부터 하고 자세히 보죠? (손을 사령부 텐트 쪽을 향해 까딱입니다.) 말마따나 보고가 먼저니까. (손을 비행복 주머니에 쑤셔넣고 사량부 텐트로 향합니다.)
GM:사령부 텐트로 가 보면, 알렉산드라 대위와, 그 옆에 올가 대위도 보입니다.
소냐 토브티카:(분대장님을 따라 사령부 텐트 안으로 따라갑니다)
올가 스미르노바:(머리를 벅벅 긁으며 같이 향합니다.) 감사합니다.
알렉산드라 카드지예바 대위:같이 간 D 분대는 왜 안 보이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바른 자세로 서서 입을 엽니다.) 선두에서 비행을 하다 폭격을 맞았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것을 봐서 전멸당한 듯 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에브나 소위 분대장. 따라 와.
알렉산드라 카드지예바 대위:(서류 뒤적이며) 따라가도록.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예. (바르수코바 대위의 뒤를 묵묵히 따릅니다.)
알렉산드라 카드지예바 대위:명예로운 귀환이러군. 안 그런가 제군 동무들? 해산하게.
소냐 토브티카:(예상은 했지만 역시 분위기가 좋지 않네요. 나서지는 못하고 각잡고 서있을 뿐입니다.) ... 예!
이네스 미로바:옙. (경례를 붙이고 막사를 나옵니다.)
안에는 둘 뿐이고, 올가 대위가 먼저 앉습니다.
이네스 미로바:그으러면~
명예롭게 거기서 죽었어야 했나요~ (막사를 나와 들리지 않도록 작게 구시렁거립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비행기 3 대와. 6명의 훌륭한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의 재산을 잃었군.
그 가슴에 훈장은 무엇을 위한 것이지?
소냐 토브티카:... 쉿. 안에 들릴지도 모릅니다.
우선은, 분대장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도록 합시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조국을 위한 것입니다. (묵묵히 바르수코바 대위의 말에 대꾸합니다. 별 다른 동요없는, 담담한 표정입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조국을 위해 다음 출격을 나갈 수 있는 인원이 줄었다. 자네들이 그들을 개죽음으로 몰았기 때문이지. 그 개죽음도 조국을 위한 자네의 안배인가?
군대에서 죽음이 무서워서 무엇을 할 수 있을 생각이었지? 그 가슴의 훈장은 "진짜" 자네의 군공을 위해 받았는지 지금 아주 의심스러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그 상황에서 적진과 정면으로 마주했다면 분대의 손해가 적지 않음을 예상하고서 내린 결단입니다. 미련한 선택같아 보였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시선을 미약하게 아래로 내리깔았다.) 하지만 다음의 전투를 위해서라면 마땅히 내려야 할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분대원들은 유능한 군인입니다. 지금 당장의 이득없는 전투보다는, 잘 갖추어진 환경에서 분대원들이 더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상태에서. ... 그럴 때 전투를 치루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금 이 말은 진실인가요? 리디아는 몽상가 역할임으로, 운, 담력 중 원하는 스탯으로 판정합니다.
좋습니다. 판정치는 6으로.. 이렇게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그렇군,
자네를 닮아서 분대원들이 아주 유능한 것 같아.
가족이 있지, 소위?
부디 가족들도 자네의 무사 제대를 바라야 할 텐데 말이야.
나가 봐.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정중히 고개를 숙인 뒤 밖으로 나갑니다.)
다른 분대원들은 뭘 하고 있었나요?
올가 스미르노바:막사 앞에서 괜히 발로 땅을 파고 있었습니다.
소냐 토브티카:(다른 사람들과 함께 분대장님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네스 미로바:(막사를 향해 궁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살아 돌아와도 뭐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모두들... 괜찮으신가요? (분대원들을 보며 환하게 미소지어보입니다.) 무사히 돌아왔답니다.
소냐 토브티카:괜찮으십니까. (분대장님이 막사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가까이 다가갑니다.)
GM:일단 당장 해야 할 일은, 134호 비행기에 손상이 있었죠, 어떤 손상이 있는지 봐야 하고. 그리고 식사도 해야 겠군요.
이네스 미로바:소위님! (리디야의 앞으로 달려와서는 술잔을 튕기는 시늉을 합니다.) 한 잔 하실래요?
GM:시간이 남으면 편지도 쓰고, 눈도 붙여야 하고요.
올가 스미르노바:...지금 한 잔 할 생각이 나다니 미로바 동무도 참 대단합니다. 일단 비행기를 보러 가죠.
(비행기 생각에 괜히 발로 판 흙을 다시 덮는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그래요. 올가 동무의 비행기가 심상치 않아보이니... (미로바의 어깨를 다정히 토닥여줍니다.) 술은 식사 후에 마시기로 해요. 제가 사겠습니다.
그럼, 비행기부터 살펴보기로 할까요?
소냐 토브티카:(분명 좋은 소리를 듣고 오진 않으셨을 거 같은데, 예상보단 괜찮아보이네요.)
... 예.
고장난 비행기는 주기장에 있을 겁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134호기를 살피러 주기장으로 향합니다.)
이네스 미로바:(주기장으로 먼저 가 봅니다. 134호기를 살펴봐야죠.)
GM:134호기 옆에는 얼굴을 몇번 본 정비공이 있습니다.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아!!!!! (머리싸맴)
올가 스미르노바:부르조바 동무! 무슨 일이요!
내...내 비행기가 큰일난거에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침착하게 부르조바의 얼굴을 살핍니다.) 손상이 심각합니까?
아닙니다.
소냐 토브티카:우리 비행기는 원래부터 큰일이 나있지 않았습니까.
이네스 미로바:여-어 부르조바 전사! (씩 웃으며 손을 휘휘 흔듭니다.) 뭐 골아픈 일이라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그렇... 지요.
올가 스미르노바:그건 맞는 말인데 지금 굳이 이야기할 건 아니죠 소냐 동무!
소냐 토브티카:거기서 조금 더 심해진 거 뿐일 겁니다. (위로인듯 위로아닌 위로)
감사합니다. 군화 끝에 묻은 흙만큼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도움이 안 됐다는 소리잖아)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일단 고장은 심한 건 아니에요.
그냥 간단하게, 보시면. (툭 비행기를 친다)
수리공 전사가 비행기를 툭 치자, 비행기 조종석 바닥이 후둑, 떨어집니다.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보시면 이렇게.. 바닥이 있던 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어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심각해 보입니다만...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걱정마세요! 비행은 가능하답니다!
하하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비행을 하다가 구멍으로 몸이라도 빠져버리겠어요...
소냐 토브티카:사람은 없고 비행기만 날겠군요. (상태 봅니다)
이네스 미로바:(올가를 돌아보며) 스미르노바 중사, 비행기 먼저 보내고 천천히 따라가면 되겠는데요?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프로펠러, 지지와이어, 캔버스 날개, 연료 펌프, 기화기, 러더조종 장치, 실린더, 보조날개, 다 정상이긴 하니까요.
이네스 미로바:그, 뭐야, 개목걸이도 걸어서 산책이나 시키고 와요. 비행기가 좋아하겠네.'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수리 방법은 간단해요. 그냥 튼튼하고 규격에 맞는 합판을 대면 됩니다.
그런데 그 합판이 없어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 (심각하잖아)
(머리 쥐어 쌈)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아, 보고서는 써서 올렸어요.
소냐 토브티카:.oO ( 쓰레기 같지만 좋은 생각이군! )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그런데 3일이 걸린대요.
3일이나?
이네스 미로바:사령부 텐트 기둥을 뽑아오는 건 어때요?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아이고 그러다 큰일나십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자꾸 그렇게 훔쳐올 생각만 하시면...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일단 보급창고에 가서 누가 안 쓰는게 있는지 물어본다던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제가 또... 면담을 받는답니다. (미미한 미소...)
이네스 미로바:쓰는 게 있어도 가져와야죠. 이대로 뒀다간 스미르노바 중사가 팔이라도 퍼덕여서 날아가야 할 판인데?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혹은 218연대 가서, (다들 자기보다 높은 상관이니) 훔쳐올 수도 있긴 하죠
올가 스미르노바:좋아.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
소냐 토브티카:다른 걸로는 대체하지 못합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미로바 동무가 스미르노바 동무를 업고 비행이라도 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쉿! 하고 검지를 입에 가져다댑니다.) 218연대에서 훔쳐온다라... (이거 정말 괜찮을까? 라는 표정)
이네스 미로바:훔치는 데 실패하면... 맞짱이라도 떠서 가져올까요?
올가 스미르노바:가서 일단 부탁을 해볼까요, 아니면 먼저 훔칠까요.
이거 고민되는구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부탁부터 해봅시다. 우리 평화적으로 가자구요.
올가 스미르노바:부탁을 하면 못훔칠겁니다. 그녀석들이 우릴 기억할거라구요!
소냐 토브티카:부탁을 먼저 했다가 나중에 사라진 걸 알면 분명 저희를 의심할 겁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동무들이 험한 말에 상처입는 모습 따위는 보고싶지 않답니다... (모두의 손 한번씩 붙잡아줘요)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적당한 대체품을 쓸 수도 있긴 해요. 기술도 있다면요.
올가 스미르노바:부르조바 전사 동무가... 기술이 있을거라 믿어요...
이네스 미로바:제 말이 그 말입니다. 일단 훔쳐보고 실패하면...
힘....내겠...
이네스 미로바:(곰곰...) 뭐, 합판을 못 뽑아오면 강냉이라도 뽑아오죠!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마른 세수...) 정말 이를 어쩌면 좋을까...
부르조바 전사, 너무 부담가지지는 말아주세요. 책임은 분대장인 제가 질테니... (토닥토닥)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어쨌든 오늘도 이 녀석을 데리고 출격할건데 수리하지 않으면..
134호기 조종사가 다리가 많이 시릴테니까요
올가 스미르노바:다리가 시린게...문제가 아닐텐데...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분대장 동무.. (감동 받은 눈)
올가 스미르노바:혹시 천으로는 덧댈 수 없어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정말 이를 어쩌면 좋지...)
천으로 덧대었다간...
아니 이게 무슨 헛소리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하늘을 마음껏 날아보시겠어요. 정말로.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남는 천이 있을리가요. 막사, 이불, 붕대, 군복, 몸에 걸칠 수 있는 것도 모자란데요..
이네스 미로바:아, 소위님. 스미르노바 중사 동무가 치질 걸리게 방치하실 겁니까? 엉덩이 많이 차가울걸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치질이라니! 자꾸 그런 망언을 하실건가요?
스미르노바 동무가 정말 치질이면 어쩌시게요!!
올가 스미르노바: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이름에 걸고 말하죠. 개뼉다구같으신 양반이었지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아버지 이름은 걸어봤자... 아닙니다. (하하)
하여간 치질이라던가 아무튼 그런 병이 있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아셨죠? 병은 방치해봤자 좋을 것이 없답니다.
소냐 토브티카:치질이든 아니든, 보통 그런 말을 사람 앞에 두고 말 합니까?
왜 다들 그럽니까? 하여튼간에 나무를 잘라서라도...
나무판자가 있지 않을까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소냐 동무는 무섭네요... (해사한 웃음)
이네스 미로바:약도 부족한데 방치하고 싶어서 합니까. (킬킬거리고는) 저것도 방치했다간 없던 병도 생길 텐데, 훔치든 뺏든 가져와야죠.
올가 스미르노바:밤이라 좀 으스스하긴 하지만...
충분히 큰... 판자라면...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아, 그 곳에서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방법이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좋은 생각이얘요 스미르노바 동무.
하여튼 허락을 맡고
이네스 미로바:민가까지 가야 합니까? 그냥 식당 식탁이라도 가져오는 건?
올가 스미르노바: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요/
식탁...
소냐 토브티카:그건 너무 눈에 띄지 않겠습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그러면 저희는 바닥에 쭈그려앉아 밥을 먹게 될 텐데...
올가 스미르노바:차라리 바닥에서 밥먹는건 어때요?
이네스 미로바:스미르노바 동무가 적진 바닥에 쭈그려앉게 되는 것보단 낫지 않습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하여간 218연대 쪽으로 가서 자재를 구해오는 것으로... 합시다. 제발!
연속으로 2번씩 면담을 했다간 남편 얼굴을 볼 낯이 없어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하아아...)
소냐 토브티카:분대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이번만 특별히... (고개 끄덕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다들 저만 믿으세요. 힘내자구요! (사람좋게 웃어줘요)
올가 스미르노바:중간에 땅으로 날아가면 내 가짜 무덤에 술이라도 부어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자꾸 그런 말을 하시면 제가 뭐가 됩니까 동무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아뇨, 아뇨. 화는 안 났으니 너무 그러지는 마시고... (토닥토닥) 어서 가보도록 할까요? 비행기 수리는 하루 빨리 처리해야 하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스미르노바의 뒤를 따라 보급창고로 갑니다.)
이네스 미로바:(올가와 리디야를 따라 보급 창고로 먼저 가 봅니다.)
보급 창고는 식당 바로 옆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우리 스미르노바 동무 어쩌면 좋아...)
올가 스미르노바:얼른 고치고 밥도 먹어야죠...
입구는 남자 군인들 몇과, 588/586을 담당하는 걸로 보이는 여자 군인도 보입니다.
간이 탁자 위에 서류들을 놓고 서류를 처리하고 있네요
소냐 토브티카:(줄 서 있는 사람들의 계급을 한번씩 살펴봅니다)
올가 스미르노바:(빠르게 경례한다.) 충성! 올가 스미르노바 중사입니다.
소냐 토브티카:(... 낮은 계급이면, 적어도 소위 이하까지는 새치기 해도 되는 게 아닌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충성.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소위입니다. (차분하게 경례합니다.)
이네스 미로바:충성! (경례를 붙이고는) 이네스 미로바 중위입니다!
줄은 서고 있지 않아요. 그저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 끊임없이 왕복하고 있네요.
율리아 살렌코바 중위:응, 인사 잘하네. 응. 지금 좀 바쁜데.
올가 스미르노바:바쁘신 와중에 정말 죄송하게도 제 담당인 134비행기에 파손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조종석 밑 합판만 보급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혹시 물량 보급이 가능합니까?
율리아 살렌코바 중위:그거 서류를 내가 본 것 같은데. (뒤적)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어쩌면 좋아 정말) 지원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율리아 살렌코바 중위:아, 여기 있네. 3일 뒤에 올 거야.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지금 당장은 힘들까요?
올가 스미르노바:오늘 밤에도 전투가 있는 것 아시지 않습니까, 중위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부탁드립니다. 급한 용무이다보니...
리디야와 올가, 돌출행동 판정 해 볼까요. 숙녀처럼요.
좋습니다. 올가와 리디아는 원하는 것을 고르세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134호기의 고장을 수리할
매우 적절한 합판을 제공받습니다.)
리디아는 원하는 것을 상대가 하게 만듭니다를 선택했군요.
올가 스미르노바:(리디야와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올가는 10이니 두개 입니다. 하나를 더 고를 수 있습니다.
율리아 살렌코바 중위:아, 이야기는 들었어. 흠..
너희 옆 분대가 사라졌다고. 전원.
바로 옆 막사인 걸로 아는데. 걱정이야.
안 그래도 그 D 분대의 것이 남았을거야
이젠 쓸 사람도 없으니 너희가 써도 되겠지.
(서류를 뒤적이다가)
율리아 살렌코바 중위:(안에 들어가서 비행기 수리용 가공 합판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깍듯이 인사하며 합판을 받아듭니다.)
헌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반응이 싸하게 조용해 집니다.
소냐 토브티카:감사합니다, 중위님. 잘 됐네요, 스미르노바 동무.
(뭔데 뭔데 왜 그러는데)
이네스 미로바:(뭐야? 불만 있어? 하는 표정으로 주변을 홱 돌아봅니다.)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훑어보기 판정을 하시면 됩니다. 질문은 4가지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냐 토브티카:(훑어보기 판정 - 나는 뭘 간과하고 있지? 해보겠습니다!)
GM:소냐의 귀에 구석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속삭이는게 들립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던 2-A 분대 같습니다
2-A 분대원:뭐야.. 지금 자기 비행기 고치려고 다른 분대를 도와주지 않고 돌아 온 거야?
2-A 분대장:하긴, 그 포화 속에서 그 생각을 아주 안 했을 수는 없겠지
GM:둘은 수근거리다, 좋지 않은 시선을 보여주고는 막사 쪽으로 갑니다
소냐 토브티카:... 다른 분대에서 저희 분대를 흉보고 있군요.
이네스 미로바:뭐라고요? (홱 돌아보고는) 뭐라고 하덥디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착잡한지 눈을 꾹 감은 채입니다.)
소냐 토브티카:2-D분대를 도와주지 않고 돌아 온 이유가, 비행기를 고치기 위해서였다고 모함했습니다.
... 잘 알지도 못하면서. (쳇 합니다.)
이러다 우리 분대가 공공의 적이 되는 거 아닙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신경쓰지 마세요, 토브티카 동무. 이 모든건 제 책임의 결과입니다. 동무는 제 명령에 착실히 따랐을 뿐입니다.
이네스 미로바:뭐가 어째요! (표정을 확 구깁니다.) 아, 벌써 갔네? 아주 이빨 하나 빠져 봐야 입을 닥치지.
소냐 토브티카:이대로 가만 놔두면, 저 원래도 가벼운 주둥아리들을 더 가볍게 놀릴 겁니다.
이네스 미로바:역시 한 대 패고 와야겠습니다. (팔을 걷어붙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자중하세요. 지금 당장 싸움을 걸어봤자 좋은 꼴은 못 볼겁니다. 저번에 다른 부대원들과 싸웠다가 보고서를 잔뜩 쓴건 기억하지 못하는겁니까? (미로바의 팔을 붙잡습니다.)
동무의 행동 하나하나가 분대에 영향을 끼칩니다. 모두를 위한 행동이라면, 지금 당장 해선 안될 행동이 있는겁니다.
GM:리디야 이네스를 말리기 위해 타고난 소비에트 군인처럼 돌출행동하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이네스를 말리기 위해 판정하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미로바를 차분히 진정시키고, 분대원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게 합니다. 분대간의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원하는 것을 하게 한다. 돌출 행동에 대가가 따르지 않게 한다. 임무역량을 하나 늘인다 중
두가지를 골라주시면 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원하는 것을 하게한다, 돌출 행동에 대가가 따르지 않게 한다. 입니다!)
이네스 진정 되었나요?
이네스 미로바:(진정했습니다. 여전히 불퉁한 표정이지만 대답은 얌전합니다.) 넵. 자중하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다들 우리 막사로 이동하도록 하죠. 더 이상 이곳에 있다가는 좋은 꼴은 못 보겠습니다. (평소답지 않은 냉랭한 표정으로 모두를 바라봅니다.)
이네스 미로바:식사는 안 하십니까? 합판 가져다준 후에요.
주기장으로 갈게요.
소냐 토브티카:... 예. 어쨌거나 필요한 물건은 손에 넣었으니 이곳엔 더 볼일 없을 겁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식사는... 저는 오늘 괜찮습니다. 동무들끼리 하세요. (고개를 가볍게 숙여 인사한 후, 막사로 향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나요?
소냐 토브티카:... 그럼,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소냐는 밥도 중요합니다. 식당으로!)
GM:올가는 주기장으로, 소냐는 식당으로 가는군요
이네스는요?
이네스 미로바:쳇... (아까 2-A 분대원들이 있던 곳을 노려보았다가 식당으로 향합니다.) 토브티카 중사, 한 잔 할래요?
소냐 토브티카:(2-A 분대를 한바탕 뒤집어 엎지 못해 마침 답답하던 차였습니다.)
좋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자리에 앉아 편지를 쓰기로 합니다. 다른 부대에 있는 남편에게요.)
GM:편지를 써서 자신에 대한 진실을 드러내고2d6판정을 해 주세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가지런히 앉아 펜을 들고, 종이에 천천히 글씨를 적어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안톤, 당신의 얼굴이 보고싶어지네요. 그쪽 상황은 어떠한가요? ... (중략) 오늘 제가 내린 선택에 확신이 서질 않아요.
전투에 참여했어야 했는지, 다른 이들의 말대로 정말 제가 비겁하게 도망을 친건지... 명예로운 군인이 맞긴 한건지, 불안합니다.
5
올가가 주기장으로 가니 134호기 비행기는 여전히 바닥이 뚫려있고
올가 스미르노바:동무! 내가 합판을 구해왔어요!
이걸 어디서 구해오신 거예요.
수리 도와주시겠어요?
올가 스미르노바:그러믄요 동무! 마침 남는게 있다고 하더군요...
올가가 고장난 비행기를 직접 수리하거나, 혹은 정비사를 도우면. 수리(솜씨) 판정입니다.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아무 생각 없음) 남는게 어디에요. 최고다~!
올가 스미르노바:(비행기에 성격이 없었을 경우 생깁니다와 공식적으로 인정된 방법으로 수리를 하지 못합니다.)
올가는 이 비행기에게 별명을 붙여 주기로 합니다
하고 많은 고장중 하필 이런 기이한 고장이 났으니.. 기이한 녀석이라고요!
올가 스미르노바:좋아, 이상하고 이상한 녀석.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이게 원래 이렇게.. 들어가는게 아닐텐데...?
그래도 어쨌든 고쳤네요! 대단해요!
폭탄 못 싣는 것도 아닌걸요~
이네스 미로바:(기지개를 쭉 켜며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뭐가 나오려나~
카샤(곡물 죽), 딱딱한 흑빵, 버터 한 조각, 보드카 100g, 간식으로 당근 한 조각이네요
소냐 토브티카:(시끌벅적한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보나마나 거기서 거기겠죠.
... 거 봐요. 매일 똑같다니까.
(그래도 이거라도 주는 게 어디야, 묵묵히 배급 받아 자리에 앉습니다)
식당은 미묘하게 시끄럽습니다. 조금 들뜬 것 같은 분위기군요.
이네스 미로바:카샤네요.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다는 표정입니다.) 그래요, 그래도 이거라도 주는 게 어디야. (보드카 뚜껑을 따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왜 이렇게 시끄러워? (훑어보기 판정할게요!)
소냐 토브티카:그러게나 말입니다. 오늘 무슨 날이라도 됩니까?
이네스 미로바:(왜 이렇게 시끄럽지? 무슨 일이 있나? 나는 뭘 간과하고 있을까요?)
GM:이네스는 아.. 잊고 있던 사실이 떠오르네요
그러고보니
이고르 미로시니첸코 중장이...
시찰을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자야 할 시간이라서 그냥 가 버렸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이네스 미로바:(그런데 사람들이 왜 들떠 있을까요? 미로시니첸코 중장이 시찰을 와서?)
GM:왜냐면 중장이 시찰을 오면 적어도 218연대는
호화로운 식사를 기대하고 있어요
물론 모든 연대원에게 지급되니
588/586 연대도 함께할 수 있겠죠
이네스 미로바:아-차. (소냐에게 고개를 돌리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미로시니첸코 중장님이 시찰을 온다고 안 했습니까? 그거 기억하고 있었어요?
GM:이네스의 기억에는 아마
4 일 후 였던 것 같기도 하고
소냐 토브티카:아. (그 말을 듣고서야 기억해냅니다)
과일이 좀 나오면 좋겠네요. 카샤~ 캬샤~ 매일같이 카샤~
소냐 토브티카:그럼 저 사람들은 나흘 후의 일을 가지고 벌써부터 들떠있답니까? (뗴잉, 쯧쯧!)
소냐 토브티카:뭐, 물론 맛있는 식사가 나온다면 저도 기쁠 것 같군요.
이네스 미로바:들뜰 것도 없나 보죠. (보드카를 한 모금 마시고) 하긴 뭐, 들뜰 일이 또 있겠답니까. 갑자기 전쟁이 끝나기라도 하지 않는 한은.
슬슬 막사로 돌아가 하루를 정리하고 잠드는 것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소냐 토브티카:그정도 경사라면 이정도 호들갑으로는 안 끝나겠네요.
oO (옷 벗고 춤을 추는 거 아닐까 몰라)
이네스 미로바:그랬다간 벌써 다들 제정신이 아닐걸요? 옷이나 제대로 입고 있으면 다행이겠네.
언제더라, 누군 좀 돌아버렸는지 비행기를 붙잡고 사랑고백을 하던데. 전쟁이 끝났다고 하면 미로시니첸코 중장님한테 사랑고백을 하는 미친놈도 나올지도 모르죠.
소냐 토브티카:비행기를 붙잡고 말입니까? (그거 좀 웃기다는 듯이 큭큭대며 웃습니다)
그런 날이 오면, 미로바 동무에게 고백하는 놈도 나올지 모릅니다.
이네스 미로바:(따라 큭큭 웃습니다.) 저 얼굴 많이 봅니다. 218 연대 놈들은 다 탈락이에요.
교감하면서 이네스의 이상형에 대해 좀 더 말해 볼까요?
소냐 토브티카:그렇습니까? ... 저도 눈에 차는 놈은 없군요.
이네스 미로바:(아 좋아요) (교감판정해봅니다.) 제 취향은 그러니까... (소냐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눈썹이 진하고, 눈매와 콧대가 또렷하고, 머리카락이 곱슬거리는 사람이 좋겠네요. 아, 물론 잘생겨야 합니다. 얼굴에 흉터 하나쯤은 있어도 좋겠네요. 체형은 적당히 건강한 정도면 됩니다.
저 멀리 218 연대의
이네스가 지금 말하는 조건과
똑같이 부합하는
남자 군인을
발견합니다
저사람?
소냐 토브티카:(눈썹 진하고, 이목구비 뚜렷하고, 곱슬머리군.)
(건장한 체격에... 얼굴에 흉터도 있어... 틀림없이 저 놈이다.)
이네스 미로바:(소냐갸 오해할 거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하며.... 소냐의 얼굴을 요모조모 바라본다.....) (아... 진짜 잘생겼네....)
소냐 토브티카:(저 이름도 모르는 개뼉다구 같은 놈이 이네스에게 손을 대기라도 한다면...)
(지나가는 길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 그렇군요.
이네스 미로바:네. (그러니까 토브티카 중사 같은... 이 말은 아직 하지 못한 채 괜히 보드카만 마십니다. 곧 눈을 빛내며 말합니다.) 토브티카 중사는 어떻습니까? 취향 있어요?
소냐 토브티카:취향이라... ... (그 말에 멀리서 지나가는 남자를 노려보던 눈을 거두고 이네스를 바라봅니다)
... 제 말에 귀 기울여 주고, 궂은 일을 겪어도 밝고 긍정적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좋습니다.
(교감 판정 도전합니다...!)
이걸 너무 잘 이해합니다
아 소냐의 마음에 들려면
밝고 긍정적이고
잘 웃어야
겠구나!
완벽하게 이해합니다
이네스 미로바:(밝고 긍정적이고 잘 웃는 사람!) (괜히 방긋 웃습니다.) 그렇습니까? 아~ 그럼 또 다 탈락인데~ 그런다고 아무나 받아주지 마십쇼, 네? (그런 사람이 또 있을까... 있으면... 질투심이 몽글몽글...)
소냐 토브티카:그러니까 눈에 들어차는 놈이 없다는 겁니다. (당신 빼고.)
서로 한도 끝도 없는 오해를 쌓아가며, 그날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여러분은 막사로 갑니다.
소냐 토브티카:... 아무튼, 이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죠.
(식사를 마치고 막사로 향합니다!)
이네스 미로바:예, 그러죠. 더 버티고 있다간 잠도 못 자겠습니다. (함께 막사로 향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잠들지만, 적어도 우린 아닙니다.
분대원들은 자고 일어나 옷을 추스르고, 주기장에 모입니다.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별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아, 다들 잘 주무셨나요?
분대장은 임무 리스트 중에서 임무를 선택해 주세요
알렉산드라 카드지예바 대위:기지의 지척에 보급창고가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
보병대가 움직이기에는 거리가 있고, 우리의 것으로 약탈하기에는 적들의 방어가 든든하지.
전투기가 순찰을 계속 돌고 있어.
그러니 보급창고를 태워야 한다. 밀알 하나 남기지 말고.
크라스노다르 전선 근처로. 복귀는 빠를 것이다.
이상, 분대원들에게 브리핑하고. 임무 전달하도록.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전달받았습니다. (짧은 경례 후, 몸을 돌러 분대원들에게 향합니다.)
GM:리디아는 이것을 분대원들에게 내용을 전달하고
1. 비행기에 각자 누굴 태울지
2. 누가 조종사고, 누가 항법사인지
3. 어떤 비행기가 선두기인지
4. 어떤 비행기가 그 선두기의 호위기인지
를 정해주시면 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다들, 준비 되셨습니까? (분대원들의 얼굴을 살핍니다.) 전달할 사항이 있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옙. 말씀하십쇼.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리디야를 주목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기지의 지척에 보급창고가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보병대가 움직이기에는 거리가 있고, 우리의 것으로 약탈하기에는 적들의 방어가 든든하다더군요.
전투기가 순찰을 계속 돌고있으니... 다들, 아시겠죠. 보급창을 폭격해야합니다. 카드지예바 대위께서 밀알하나 남기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크라스노다르 전선 근처로, 복귀는 빠르게. 이상. ...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천천히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전투 직전, 미리 정해두고 가야 할 것도 있습니다.
첫번째, 비행기에 각자 누굴 태울지.
두번째, 누가 조종을 하고 누가 길을 찾을 것인지.
세번째, 어떤 비행기가 선두기이며, 어떤 비행기가 선두기의 호위를 맡을것인지
... 이렇게 세가지를 정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토브티카 동무가 항법사를... 저도 항법을 맡겠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손을 들고 말합니다.) 제가 조종을 하겠습니다. (힐끔 눈치를 보고는) 소냐 토브티카 중사와 동승하고 싶습니다.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소냐 토브티카는 몇 호기에 앉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그러면 토브티카 동무와 미로바 동무가 동승하도록 하십시오. ... (눈을 가늘게뜨고는...) ... 응원 하겠습니다.
GM:조종사는 앞자리, 항법사는 뒷자리 입니다.
몇 호기 비행기에 앉히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동무들은 103호기 비행기를 맡아주십시오. 이의 있습니까?
소냐 토브티카:이의 없습니다. 분대장님이 정해주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GM:리디야와 올가는 몇 호 비행기에 앉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085호기 비행기를 맡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그럼 스미르노바 동무는 085호기의 조종을 맡는 것으로. 제가 길을 찾겠습... 기다려주세요.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아, 선두기는 분대장님이 타신 비행기입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더니) 예. 저희 085호기가 선두를 맡겠습니다. 우실로바 동무와 제라시모바 동무가 073호기를 담당하십시오.
085호기의 호위는 누가 맡겠습니까?
이네스 미로바:103호기가 호위를 하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확인했습니다. (분대원들의 얼굴을 한번씩 훑어보고는) 다들, 다치는 곳 없이 무사히 귀환하시길. 분대장의 명령입니다.
동무들은 소비에트 연방의 귀한 인력입니다. 단 한명도 부상당해서는 안됩니다.
이네스 미로바:옙. (경례를 붙입니다.) 무사귀환하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그럼, 출격하도록 합시다.
밤의 하늘에 탈탈탈, Po-2의 엔진 소리가 울려 퍼지고 3대의 비행기가 날아오릅니다
앞 자리는 조종사가, 뒷 자리는 항법사가 앉습니다.
항법사는 지도와 나침반, 때로는 하늘과 지표를 보고 길을 찾습니다.
선두기 항법사는 길 찾기(솜씨) 판정을 하세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적들이 이미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군요. (적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택하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아 아니요... 스트레스 받겠습니다... 저에게 피해 2 입히는 것으로...)
리디야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보급창고를 찾아 냅니다.
그런데, 야밤에 비행하는 새가 있었던 걸까요. 조종 헬멧에 둔탁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선두기의 조종사는 공격비행(담력) 판정을 하세요
올가 스미르노바:(대공포화의 폭풍속을 지나갑니다!)
588 연대가 배운 공격 비행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먼저, 호위 비행기가 시끄러운 엔진을 키고 목표 지점을 날아다닙니다
탐조등이 그곳을 비추며 적들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엔진을 끈 비행기가 글라이더로 조용히 활강해 폭탄을 목표물에 떨어트립니다.
적들이 바람 속에서 Po-2의 날개 지지 와이어가 흔들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이미 폭탄은 터지고 588 연대는 다시 엔진을 켜서 적진을 빠져 나갑니다.
이것을 3대의 비행기가 돌려가면서 계속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군은 588연대를 나흐트 학센,
그리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탐조등이 선두의 085호기를 일제히 비추고
선두기의 항법사는, 적 포화(운) 판정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사상자가 나옵니다, 자기와 동승자에게 징표가 찍힙니다. 택하겠습니다.)
5의 피해를 나눠 가지게 되면
둘 중 한 PC는 반드시 죽습니다
괜찮으신가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분대의 다른 비행기가 추락합니다... 로 바꾸겠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예비를 사용해 베도마야 액션을 하고 103호기가 대가를 가져가겠습니다.)
리디야가 선택한 대가는 자신과 동승자에게 징표가 찍힌다
일단 이네스와 소냐는 징표 뭘 찍을지 고르고 이곳에 어떤 징표를 찍을지 선언해 주세요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서 징표 봐 주세요.
그리고
085호기에 쏟아지던 탄환의 앞을 103호기가 뛰어듭니다
두 가지 대가를 고르거나, 임무역량을 1 사용하셔서 안전하게 착륙하실 수도 있습니다.
소냐 토브티카:(*징표 - 예감을 다른 사람과 나눈다 하겠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징표 - 고향의 경험을 회고한다 선택합니다.)
(임무역량을 1 사용해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그러면 두분 다 떨어지긴 한 겁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착륙했기 때문에, 103호기에 탄 소냐와 이네스 둘 다 솜씨로 판정합니다
좋습니다. 일단 두 사람 다 인적이 멀리 떨어진 곳 까지 가서 착륙 했습니다.
비행기는 무사하지만, 펌블이 난 이네스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HP2입니다. 경상이죠.
어떻게 부상을 입었을까요.
지금 당장 비행기를 이륙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비행기는 무사합니다.
085, 073호기는 포화 속에서 아군의 비행기 한데가 멀리 어디론가 낮게 떨어지는 것을 그대로 봅니다.
GM:살아 돌아올지 하늘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리디야는 분대장으로서 어떻게 하나요,
그리고 이네스와 소냐는 지금 뭘 하고 있죠. 이네스는 자신의 부상 정도를 묘사해 주세요.
GM:징표, 고향의 경험을 회고한다는 고향의 경험을 강렬하게 떠올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죠. 지금 당장 묘사합니다.
소냐는 멀쩡합니다.
소냐 토브티카:(그러면 비행기 추락 후에도 멀쩡한 몸을 보고 오늘 운을 죄다 끌어다썼군. 합니다.)
(그리고 앞좌석에 타고 있을 이네스에게 말을 걸어요) 괜찮으십니까?
이네스 미로바:윽! (비행기가 추락할 때의 충격에 온몸에 두드려 맞은 듯 멍이 들었습니다. 옷을 벗어 보면 피멍이 들어 있을 거라는 직감이 옵니다. 갑작스레 고향집 뒷마당에 있던 큰 나무가 떠오릅니다. 어릴 적, 나무에 올라타다가 높은 가지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죠. 운좋게 목이 부러지지는 않았지만 온몸이 부러진 듯 아팠습니다. 꼭 그 때 나무에서 떨어진 8살짜리 아이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아, 떨어졌으니 이제 혼나려나. 실없는 생각이 듭니다.)
...괜찮습니다. (비행기는 몰 수 있으니까요.) 토브티카 동무, 멀쩡합니까?
밤바람이 스산합니다. 리디야는, 어떻게 하나요?
분대원들에게 귀환 명령을 내리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하아. (추락한 103호기를 보며 퍽 절망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어찌저찌 임무는 완수한 셈. 제 앞자리에 앉은 올가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야기합니다.) 103호기가 추락한 것 같습니다. 멀쩡해보이지는 않으니 저희끼리 우선적으로 귀환하는 편이 나을 것 같군요.
GM:리디야가 수신호를 보내면, 분대의 비행기 두 대는 다시 돌아옵니다.
갈 때는 세 대지만,
올 때는 두 대의 비행기가 기지로 돌아옵니다.
기지로 도착하니 한 대의 비행기가 없는 걸 보고 주변에 있는 다른 588 연대원의 표정이 안타깝게 변합니다.
보고를 할 시간이로군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차분히 자세를 가다듬고 덤덤한 표정으로 보고를 하러 나갑니다.) 소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보고드리러왔습니다.
알렉산드라 카드지예바 대위:두 명이 안 보이는군.
GM:그녀의 옆에는, 오늘도 NKVD 올가 대위가 서 있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임무 수행도중 이레스 미로바 중사와 소냐 토브티카 중사가 탑승해있던 103호기가 공격당해 추락했습니다. ... 생환이 불확실해보이지 않아 103호기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만이 복귀한 상태입니다.
보급고는 제대로 먼지로 만들었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완벽하게 완수했습니다. (한치의 떨림도 없는 완고한 목소리입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다른 사람들은 돌아가고. 알렉셰예브나 소위 동무만 날 보지.
알렉산드라 카드지예바 대위:흠, 그렇게 하게. (다시 서류에 눈길을 돌린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덤덤히 서서 바르수코바 대위의 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M:여기서 이네스와 소냐의 장면으로 전환합니다.
GM:지상에 있습니다. 비행기는 착륙해 있죠. 엔진은 꺼져 있어, 사방이 고요합니다.
소냐 토브티카:... (괜히 하늘 위를 바라봅니다)
이네스 미로바:어윽. (고개를 흔들며 비행기에서 내려봅니다. 비행기가 멀쩡할까요? 당장 이륙해도 괜찮을까요?)
소냐 토브티카:어떻습니까? 비행에 지장은 없습니까?
(소냐도 비행기를 살핍니다.)
GM:불시착 액션에서 10이상이 나왔기에 비행기도 조종사도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이네스 미로바:흠. (비행기 날개를 툭툭 두드립니다.) 별 이상 없어 보입니다. 바로 이륙해도 되겠는데요?
GM:이네스는 정말이지, 비틀 거릴 정도로 삭신이 쑤십니다.
소냐 토브티카:그럼 바로 전선으로 복귀하도록 하죠.
이네스 미로바:그러죠. (허리를 몇 번 두드립니다.) 바로 이륙합니다? (조종석에 앉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엔진을 켜고 이륙합니다. 전선으로 복귀해야죠.)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내가 지난번에 했던 말을 기억하지도 못한 모양이군. 소위.
(책상에 놓여진 종이를 톡톡 친다)
어제 잠들기 전, 남편에게 쓰고 부치기로 한 편지예요.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비행기 한 대와, 또 전우 둘. 다른 분대원으로 안 되니 이제 자신의 분대원을 하기로 한건가. 자네의 명예 제대를 위해서?
이렇게나 가족을 생각하는데, 정말 안 된 일이야. 리디야. 오-
고향이 상페테르부르크였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맞습니다. (아랫입술을 꾹 물고 잠시간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참아내다, 겨우겨우 차분하게 대꾸합니다.) 제 고향에 문제점이라도 있으실까요.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남편이 독실한 신앙 활동을 하는 모양이더군, 매일 같이 교회에 다니던데. 다 자네와 국가를 위해서 기도했던 모양이지.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서 있는 리디야의 주변을 한바퀴 돕니다.)
그 교회의 신부가 헌금을 나치에게 그대로 갖다 주지만 않았어도. 참 독실한 신앙생활을 한다고 생각할텐데. 말이야.
(가볍게 리디야의 뺨을 두드려 줍니다.) 어쩌나, 자네의 남편에 대한 사랑이. 정말 남편에 대한 사랑이 맞는가?
집으로 보낸 돈도, 나치를 위해 쓰라고 일부러 변통한 것은 아닌지-?
대답 해 봐. 리디야 소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제 남편과 저의 신앙심과 사랑은 올곧고 떳떳합니다. 남편또한 저와 같은 소비에트 연방의 육군으로써 조국에 헌신 중입니다. 저 또한 조국을 위해 모든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살갗에 맞닿는 것에 전혀 동요하지 않은 듯 하지만, 주먹을 쥔 손이 옅게 떨려옵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신앙심 또한 깨끗합니다. 그 신부가 어떤 짓을 했건, 저희 두 사람의 믿음과는 하등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자신의 선택에 확신도 없다고 써 놓고서는, 남편 앞에서만 확신이 드나 보군. 솔직하게 말해도 좋네.
아니면, (귓가에 바짝 속삭이듯 말합니다.)
내가 자네라면 지금이라도 남편과 아무 관계 없다고 말하겠어. 자신의 목숨과 명예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남편을 위해서 제가 뭘 못할 수 있겠습니까? 아시다시피 '알렉셰예프'는 소비에트 군에 모든 것을 바친 명예로운 집안입니다. 그 집안의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것은... ... (굳이 털어놓고 싶지 않았던 진심을 뱉어내자, 내심 마음이 편치 않은지 미약하게 미간을 찌푸립니다.) '알렉셰예프' 라는 이름을 얻음으로써, 저 또한 명예로운 집안의 명예로운 군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보잘것 없는 제 명예와 목숨을 지키기 보다는, '알렉셰예프'의 명예를 지키겠습니다.
GM:이것 진실을 말했습니다. 리디야는 몽상가이니 운/담력 원하는 쪽 하나로 판정합니다
판정하세요.
10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자신과 동무 하나에게 징표가 찍힙니다<< 선택하겠습니다.)
올가 대위에게 시선이 있으시니까요.
그래서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리디야를 훑어보고, 어깨의 소위 견장을 소리나지 않게 손으로 털어줍니다.) 운이 좋은 줄 알게 소위.
하지만 이번 한 번이, 한 번으로 끝나리라는 생각도 하지 말고. 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우리가 보고 있거든. 특히 자네를.
가 보게. 몸이 안 좋아 보이는군.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경례한 뒤, 몸을 돌려 밖으로 향합니다.)
주기장이 시끄러워집니다.
이네스와 소냐가 돌아온 것입니다
이네스 미로바:(비행기를 주기장에 넣고는 팔과 허리를 주무르며 나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미로바, 토브티카 동무!! (황급히 달려와 두 사람의 얼굴을 살핍니다.) 괜찮으십니까? 살아계셨군요...!
올가 스미르노바:오... 세상에 정말....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아니 무사하신거 맞죠?
이네스 미로바:(아파 죽겠다는 얼굴로 경례를 붙입니다.) 예에. 무사귀환했습니다.
소냐 토브티카:(비행기에서 먼저 내려 이네스를 부축해줍니다.)
예, 무사 귀환했습니다. (경례하며 말합니다)
저는 멀쩡합니다만, 미로바 동무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예? 아닙니다. 대충 보드카나 좀 때려부어주면 낫습니다. (낯빛은....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미로바를 부축합니다.) 부상이... 어서 치료를 받는 편이 좋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추락이니 몸 안쪽이 어떻게 망가졌을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 (미로바를 바라보며 얼굴을 굳힙니다.) 저는 지금 장난할 기분이 아닙니다, 미로바 중사.
GM:그렇게 이네스를 부축하는 리디야도 안색이 창백합니다
사실 아까부터 계속 미묘하게 어지러웠어요
올가 스미르노바:일단 두 분 다 쉬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소냐 토브티카:(고개 끄덕이며) 맞습니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는 게 우선입니다.
제가 책임지고 병동으로 데려다드리겠습니다.
이네스 미로바:(리디야의 얼굴이 굳어지자 그제야 조금 진지한 표정이 됩니다.) ...소위님도 병동에 가 보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정말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얼굴을 쓸어내리며 좋지못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갑니다.) 조금 피곤할 뿐입니다. 한 숨 자면 나아지겠죠. 토브티카 동무가 미로바 동무를 저 대신 부축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부상자이니 만큼 음주는 자제해주시고... (창백한 안색으로 부축하던 팔을 떼어놓습니다.)
(혹시나 이네스가 정말로 술을 마시러 가버릴까봐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어깨 위로 두른 손에 조금 더 힘을 줍니다. 치료가 우선이니까요.)
이네스 미로바:아하하... (머쓱한 표정으로 소냐에게 기댑니다. 솔직히, 이 상황이 조금 좋습니다. 이렇게 다쳤을 때 아니면 언제 또 소냐에게 몸을 붙이고 기대 보겠어요.)
하이고! 시체가 아니네, 반가워!
GM:병동 담당관이 살아있는 사람(멀쩡하게 다리도 붙어서 걸어다니는)이라고 반가워합니다
이네스 미로바:코즐로바 소위님~ (실실 웃습니다.) 거, 뭐야, 지옥에서 올라온 시체는 아니니까 안심하시고요~
소냐 토브티카:(경례합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페챠 코즐로바 소위:그런데 왜 왔어? 그 군복 좀 벗어봐.
어디 다쳤누?
이네스 미로바:어우, 부끄럽게. (전혀 부끄러워 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군복 상의를 벗습니다.) 글쎄, 저는 멀쩡하다는데 알렉셰예브나 소위님이랑 토브티카 동무가 꼭! 병동에 가 봐야 한다질 뭡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비행기에서 추락했으니 당연히 병동에 가봐야 함은... (어휴, 하고 한숨을 작게 쉽니다.)
올가 스미르노바:그러는 소위님도 안색이 영 안좋으신데요...
GM:이네스가 옷을 벗으니 어깨부터 싹다 피멍이네요
어디 두들겨 맞은 듯 온 몸이 퍼렇게 보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저는 조금 피곤할 뿐이라... (힉, 하고 드러난 피멍에 식겁합니다.)
페챠 코즐로바 소위:어휴!! 이래갖구! 이거 등짝도 못 때려주고! 어휴!
소냐 토브티카:(그것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세상에, 미로바 중사!
페챠 코즐로바 소위:이건 냉찜질을 하고 푹 쉬어야 해. 얼음 팩 가지고 올테니 기다려야
소냐 토브티카:이 꼴로 돌아다니려 했던 겁니까? (목소리에 경악이 묻어나옵니다)
이네스 미로바:아, 아. 코즐로바 소위님한테 맞으면 아프단 말입니다. (여전히 별로 진지해 보이지 않는 낯으로 소냐의 등 뒤로 숨는 시늉을 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이런걸 보드카로 해결하려 하다니... (근데 일단 두 사람의 분위기를 망쳐주긴 싫으니 스미르노바 옆에서 소근소근 거리며 멀찍이 떨어집니다.)
이네스 미로바:에이, 좀 봐주십쇼. (소냐를 향해 웃습니다.) 그래도 비행기 잘 이륙시켰잖아요.
올가 스미르노바:사실 지나가는 참새 날개로 맞아도... 아플 것 같은데... (소위님 힐끔거림)
소냐 토브티카:(사실 소냐는 이네스의 미소에 약합니다. 웃는 모습을 보고 마지못해 넘어가준다는 듯이) ...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쉬셔야 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참새 이야기는 왜 갑자기...
페챠 코즐로바 소위:여기 얼음 팩, 그. (소냐를 봄) 중사 한가하지? (얼음팩을 줌) 그냥 멍 든 곳에 살살 문질러 주면 되거든.
올가 스미르노바:코즐로바 소위님, 혹시 알렉세예브나 소위님도 좀 봐주실 수 있으십니까?
소냐 토브티카:(얼음팩 건네받습니다) 예, 제가 하겠습니다.
이네스 미로바:네에, 네. 저 누웠다 가도 됩니까? 아~ 아프다 아프다 하니까 진짜 아픈데~ (능청스럽게 말합니다.)
소냐 토브티카:(!) 어디가 가장 아픕니까? (이네스 뒤를 쫄쫄 따라다니며 묻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스미르노바 동무밖에 없습니다. 절 이렇게 걱정해주시다니... (찌잉)
페챠 코즐로바 소위:어디? 어디가 안 좋아? (리디야 봄)
어~ 너 누웠다 가.
소냐 토브티카:(이네스가 자리를 잡고 누우면 얼음찜질을 해줄 생각이에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그렇게 막 안 좋은건 아닌데... 조금 피곤해요. (하하, 하고 멋쩍게 웃어요)
이네스 미로바:(적당히 침대 하나를 골라 자리를 잡고 엎드립니다.) 여어기.... 허리랑 어깨랑... 아...
페챠 코즐로바 소위:겉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비행 중에 무슨 일 있었어?
588 연대는 언제나 수면이 모자라니까, 괜찮다면 강한 수면제를 줄게. 수면부족일 수 있어.
올가 스미르노바:맞아요, 좀 주무세요 소위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올가...) 아, 알겠습니다. 충분히 자둘테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소냐 토브티카:차가워도 조금만 참으십쇼.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정말로 너무 차가울까봐 자신의 군복을 벗어 얼음팩 위에 덧대고 이네스가 말한 곳에 살며시 가져다댑니다.)
페챠 코즐로바 소위:(리디야에게 수면제를 줍니다.) 588 연대원들 다 하루 4시간 못 잘 때도 많으니까.
이네스 미로바:(얼음팩이 닿자 움찔합니다.) 악. 저 멍 많이 들었어요?
페챠 코즐로바 소위:피곤하면 오늘은 푹 자 둬. 어휴, 난 너무 바쁘니까, 소위 동무. 가 볼게.
소냐 토브티카:예. 많이 들었습니다. 멍이 전부 빠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군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잘가요, 페챠. (조금 누그러진 얼굴로 근처에 걸터앉습니다.)
올가 스미르노바:(대충 리디야 근처로 갑니다.) 진짜 괜찮으신 거 맞아요?
GM:그렇게 침대 하나에는 올가와 리디야가 앉아 있고,
조금 멀찍이 떨어진 침대에는 이네스가 누워 있고 옆에는 소냐가 앉아 있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어우. 그 동안 토브티카 동무한테 신세 좀 져야겠습니다. (끙끙대는 소리를 내며 앓다가 돌아눕습니다.) 여기도 좀 해주십쇼. (가슴 부근을 가리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네, 물론이죠.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스미르노바 동무... (저 멀리 두 사람 흘긋거리다... 아 참 좋은 동무사이다... 하고 중얼거리며 스미르노바를 바라봅니다.)
소냐 토브티카:(! 속으로는 적잖이 놀랐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거기도 아픕니까?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조심조심 가져다대며 찜질해줍니다.)
올가 스미르노바:소위님, 소위님은 편지를 늘 누구한테 쓰셔요? 저는 제 동생 니키타한테 쓰는데...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아, 남편인 안톤에게 쓰고 있습니다. 제 편지를 읽을 때 제일 행복하다더군요. (남편 이야기에 행복한듯이 얼굴을 붉힙니다.) 참 좋은 사람이죠.
소냐 토브티카:(이네스가 다친 것은 속상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오늘은 운이 참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요 ㅎ...)
이네스 미로바:(눈을 감고 웃습니다.) 예, 아픕니다. 속에서 멍이 좀 들었나본데... (물론 사심을 채우려는 수작질입니다.)
올가 스미르노바:안톤... 사진 있으세요? 얼굴이 궁금하네... 좋은 사람이라, 저도 약혼자가 있었는데 말이죠. 뭐 옛날 이야기지마는... (어깨를 으쓱입니다.)
옛 약혼자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하면서 교감 판정 해 주시겠어요?
이네스 미로바:동무, 제가 말입니다... (하하 웃고는) 아까 많이 걱정했습니다. 괜히 같이 타고 싶다고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안 다쳐서 다행입니다. (냉찜질을 받다가) 앗, 차가워. 아, 아니, 계속 해주십쇼. 동무 손길이 좋네요. (머리가 약간 어지러운 탓인지 말이 정제되지 않고 그대로 흘러나옵니다.)
올가 스미르노바:갈색 머리에 파란 눈이 참 멋진 놈이었어요. 드물게 남자 중에선 난 놈이었죠. 그래서 일찍 죽었을 지도 몰라요...
오해한다 1 올가 2 이네스 1
좋아요 리디야는..
올가가 자길 위로하려고 아무말이나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약혼자 없었는데 저러나보다 라고요
소냐는.. 너무 잘 이해한건데
어떻게 너무 잘 이해했을까요? 본인이 묘사해주세요
소냐 토브티카:(손길이 좋다는 말에... 내 안에 나도 모르는 '마사지사'의 재능이 숨어 있었나? 하고 생각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하하... 약혼자. 네. (못미더운 눈빛... 을 해보이다 군복 주머니에서 반으로 고이 접힌 사진 하나를 펴보입니다.) 제 남편 안톤 알렉셰예프입니다. ... 이렇게 보니 참 그리워지네요. (작게 죄책감도 들고, 라며 중얼거립니다.)
올가 스미르노바:잘생기셨네요. 남편이 그리울 만도 하시겠어요... 남편분도 군인이신가요? 하긴 아닐 리가 없으려나...
소냐 토브티카:... 예, 조금만 더 해드리겠습니다. (얼음팩 찜질 마저 합니다. 머릿속으로는 '전쟁이 끝나면 이 길로 갈까...'하는 엉뚱한 생각 중이에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네. 육군 부대에서 네. 육군 부대에서 현재 중위직을 맡고있습니다. 남편의 집안은 대대로 군부직에 종사해왔으니까요. 스미르노바 동무 말대로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교감 판정 해 보세요
자기 출신 자랑하나..?
이런 오해를 합니다
이네스 미로바:(문득 침대에서 일어나 앉습니다. 그대로 소냐를 마주보고 손을 들어 소냐의 어깨에 얹습니다.) 동무, 저... 등에도 좀 해주십쇼. (그러나 돌아눕지는 않습니다. 소냐를 살짝 끌어당깁니다. 아, 정말... 한 번만 입맞춰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가까이 다가가, 저 입술을 바라보고...)
올가 스미르노바:흠... 소위님 고향이 어디세요? 두 분 모두 같은 고향이셨나요? 어떻게 만나신거에요?
이네스 미로바:(온몸에 피멍이 든 정도일 뿐입니다. 정신을 놓을 정도로 아프지도 않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했지만, 적진에서 사선을 넘나들어 살아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는 것은 전부 핑계입니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이렇게 가까이 맞닿은 순간, 욕망이 차오른 것뿐입니다. 소냐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끌어당겨...)
GM:지금까지 교감 액션에 다 펌블났는데 시도하는 키스니 이건 운명의 도박입니다. 심지어 저쪽 침대에 리디야와 올가도 앉아 있군요. 담력 판정입니다.
(...조심스럽게, 입술에 입맞춥니다.)
소냐 토브티카:(어째서 돌아눕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아하다는 눈빛으로 이네스를 바라보는데, 부드러운 손이 자신을 살짝 끌어당기는 걸 느껴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데다, 남몰래 마음을 키워왔던 상대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지자 당황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입술이 맞닿아요.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사실 난 비행기가 추락한 뒤로 무사 귀환한 것이 아니라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고 있고, 삶의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가장 바랐던 모습을 보고 있는 걸까?)
(이 날을 얼마나 꿈꿔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부드럽게 입맞추는 순간을요. 언젠가는 맺어질 수 있겠지, 그렇게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는데...)
(그러다 번뜩 정신을 차리고, 이곳이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병실임을 기억해냅니다. 이네스와 닿은 입술을 떼지 않은 채 손을 뒤로 뻗어 커튼을 칩니다. 여긴 이제 우리 둘만의 세계예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싶습니다.)
(급하고 거칠게 커튼을 쳤던 것과는 달리 아주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손길로 이네스의 턱을 붙잡고, 혀를 섞습니다. 이게 만약 정말로 꿈이라면 꿈에서 깨고 난 뒤 억울하지나 않게,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부 표현할 거예요.)
이네스 미로바:(솔직히, 군법 회의에 불려가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냐가 당연히 밀어낼 거라고 생각했지요. 경멸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랫동안 담아 둔 마음인걸요. 그냥 충동을 참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커튼을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턱이 들어올려집니다. 입술이 맞닿고 혀가 얽힙니다. 이것이 꿈이라면 영원히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냐의 어깨를 끌어당겨 더욱 끌어안습니다. 아픔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황홀한 순간입니다.)
소냐 토브티카:(그렇게 이네스의 안으로 파고 들어가 따뜻한 숨결이 느껴지면,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같은 마음을 품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는 날이 온다면 손가락질과 함께 경멸어린 시선을 받게 되겠지만, 그 앞날에는 내 곁에 이네스가 함께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리디야와 올가도 별 일 없이 막사에 가서 푹 쉬었고요
GM:그런고로 하루 푹 쉬었다 해서 HP 전부 회복합니다
그리고 밤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분대장은 미션 브리핑을 들으러 가야 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요.
어떤 임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임무 A 선택하겠습니다)
알렉산드라 카드지예바 대위:안색이 나아진 것 같군 소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감사합니다. 간밤에 충분한 숙면을 취했더니 몸상태가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짧게 경례합니다.)
알렉산드라 카드지예바 대위:기지 정동쪽에 케람지토비 공장이 있다.
그 건널목 근방에 독일군 진지가 있지.
탐조등과, 그리고 평판차에 대공포가 설치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미 그만으로도 충분이 위협적인 기지지.
연대를 위해서, 그리고 소비에트 공군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사라져야 한다.
대공포와 탐조등을 조심하도록. 미션 브리핑하고 출격하게.
GM:지난 야간 임무 때 했던 수준을 그대로 반복하시면 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완벽하게 수행해오겠습니다. (깍듯이 경례한 후, 분대원들에게 다가갑니다.) 오늘 임무에 대해서 안내드리겠습니다.
기지 정동쪽에 위치한 케람지토비 공장 건널목 근방에 독일군 진지가 있다고 합니다. 탐조등과 평판차, 대공포등이 설치되어 있다더군요.
소비에트 공군과 연대의 안위를 위해서 사라져야 할 존재입니다. 대공포와 탐조등을 주의하며 임수 수행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비행기 탑승은 저번 임무와 동일하게 하겠습니다. 이의 있습니까?
소냐 토브티카:없습니다. (어제처럼 이네스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가만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출격합니다.
저무는 해를 향해 날아오르면, 곧 그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둠에 휩싸입니다.
GM:아까 브리핑을 들을 때 알렉산드라 대위가 정동쪽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사실..
정서쪽인 것 같은데
대위가 말한대로 가니까 오히려 길을 못 찾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정동쪽이 아니라, 정서쪽이 아니었을까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이런 멍청한 실수를. (103호기를 향해 수신호를 보냅니다.
길을 잘못들었습니다. 정확한 길을 찾아주십시오.)
103호기의 항법사는 다시 길찾기 판정을 합니다
소냐 토브티카:(수신호를 확인하고 대신 길을 찾아봅니다.)
한 번 동쪽으로 갔다 서쪽으로 가서 인 걸까요
등 뒤로 검은 하늘이 점점 색이 물들어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해가 뜨려 하고 있습니다.
올가 스미르노바:(비행기 손상과 징표 찍힘 선택하겠습니다!)
GM:동승자에게 징표가 찍힙니다. 리디야와 올가는 징표를 골라 주세요
1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권력자들에게 진실을 말한다.<< 선택하겠습니다.)
올가 스미르노바:(전쟁의 경험을 회고한다, 선택하겠습니다.)
포격은 조용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이루어 집니다.
폭탄의 열기가 비행기에 와 닿습니다. 날개가 그슬린 것 같아요
올가 스미르노바:(처음 전투를 나갔던 날을 떠올린다. 미숙한 실수로 동료들에게 손가락질과 욕설을 들었던 날을 떠올립니다. 치욕스럽고 화가 납니다. 시베리아 출신이라 그렇다는 말까지 듣고 나니 화가 절로 났었죠.)
이제 귀환할 시간입니다
3대의 비행기가 기지로 돌아오니 이미 아침해는 멀찍히 떠올라 있습니다
많이 늦었군요
보고는 모든 PC가 같이 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보고를 하러 발걸음을 바삐 옮깁니다. 자꾸만 초조해지는군요.) 소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임무 수행 후 복귀 완료했습니다.
이네스 미로바:(리디야의 뒤를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무래도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괜히 소냐의 옆에 슬쩍 붙습니다.)
GM:여러분 모두 브리핑룸에 왔는데, 오늘은 비행대장이 아니라 대위가 있습니다
올가 스미르노바:(뒤에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보고는 나한테 하면 된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바르수코바 대위를 보고 미약하게 미간을 찌푸립니다.) 다시 한번 보고드립니다. 임무 수행 후 전원 무사히 복귀 완료했습니다.
소냐 토브티카:(... ...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라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막사 밖의 태양을 보고) 왜 이렇게 늦었지? 다들 산책이라도 다녀왔나?
난 또, 자네들이 청색 방어선에라도 간 줄 알았지 뭐야.
알렉셰예브나 소위. 요 근대 2-C 분대의 실적이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어.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죄송합니다. 이번만큼은 제 실수임이 분명합니다. 별 달리 변명할 것도 없습니다. (고개를 푹 수그립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다른 분대원들을 슥 둘러본다) 그러겠지. 분대장이 무능하니, 분대의 실적이 엉망인 거겠지.
이젠 익숙하지? 따라와.
GM:그렇게 올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먼저 NKVD 면담실로 들어갑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분대원들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늦었으니 막사로 돌아가 먼저 쉬고 계세요.
GM:리디야는 올가와 면담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큰일나는 거 아닙니까 우리 소위님
소냐 토브티카:... 그러게 말입니다. 오늘은 대위님이 안에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지금 연대에 소문이 다 났어요. 우리 분대가 NKVD에 찍혔다고..
이네스 미로바:(눈을 찡그립니다.) 아~ 누가 보면 바르수코바 대위님이 알렉세예브나 소위님을 사랑하기라도 하는 줄 알겠네요?
소냐 토브티카:... ... 곤란하군요. (이네스를 힐끔 바라봅니다. 우리가 한 짓도 들키는 거 아닌가?)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어휴, 진짜 그러면 좋겠네요. 정신병원에 가면 더 이상 안 쪼여도 될 텐데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여자가 여자랑요? (못 믿을 눈) 에이.
이네스 미로바:말이 그렇단 거죠. 왜 저렇게 쪼아대나 몰라. (투덜거립니다.)
소냐 토브티카:예. 막사에 돌아가서 소위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죠.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그러지 말고 식사나 해요. 어제 다들 식사는 한 거예요? 식당에 아무도 안 온 것 같았는데
소냐 토브티카:... 어제는 바로 병동으로 갔었습니다.
이네스 미로바:그러죠. 오늘은 진짜 알코올을 좀 때려부어야겠습니다. (소냐를 툭 건드립니다.) 오늘은 괜찮죠?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그래도 식사는 하시지, 아니면 저희가 대신 가져다 드렸을 텐데.
소냐 토브티카:오늘은... 예, 괜찮겠죠. (고개 끄덕입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집안의 명예는 국가의 명예와 상관 없는 별개의 명예인가 보지?
어제 구구절절하게 말하길래 한 번 보자 했더니만. 여전히 시정할 생각이 없는 것 같군.
그렇게 내가 보고 싶었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미치도록 보고싶었다 답한다면 제게 어떤 징계를 내리실 셈이십니까? (태연하게 대꾸합니다. 살얼음판 같은 면담에 익숙해지기라도 했을까요.)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드디어 미쳤거나, 아니면 자신 있는 거라도 생긴 모양인데.
자네가 58조 14항, 제 133조 5항을 어긴 증거라도 나에게 갖다 바치러 왔나. 아니면 반대인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조소인지, 아니면 있는 그대로의 웃음인지 모를 묘한 미소를 짓습니다.) 임무는 확실하게 완수했습니다. 목적은 임무 완수가 아니었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런 개인적인 면담에... ... (하하, 하고 작게 웃더니) 아닙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나는 또, 그대로 비행 도중 비행기를 돌려 가족을 보러 갔다 온 줄 알았지. 그렇게 늦었으니 말이야. 그것도 성실한 임무 수행에 부합하다 보나 보지?
왜 웃나. 좋은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남편 얼굴이 그립기야 하지만 대위님 얼굴보다야 그립지는 않습니다. (눈을 똑바로 뜬 채 바르수코바 대위를 바라봅니다.) 예,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면담을 해주시는데...
좋지 않을 이유라도 있나요.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드디어 정신이 미치거나, 혹은 제대로 잘못 되고 싶은가 보군. (리디야에게 다가가서 뺨을 쨕- 때립니다)
말 돌리지 마. 자네의 불성실함은 나치를 위한 의도적인 것인가? 이렇게 해 줘야 정신이 드나 보지? (고개가 틀어지자 다른쪽 뺨도 짝, 때립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바르수코바 대위님. (틀어진 고개를 다시금 담담히 올려 자세를 바로잡습니다.) 당신이 완전히 만족할 그 순간을 위해서... ... 제가 이곳에 있습니다.
자꾸만 부끄러운 모습만을 보이게 되는군요. ... 유감입니다.
가봅시다 판정
교감액션입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리디야의 멱살을 잡습니다.) 내가 만족하는 걸 보고 싶다면, 자네 가문의 반동 분자에 대한 자료를 가져와. 아니면, 그 목을 가져와도 좋고.
기대하지. 소위.
제 남편의 목을 원하시는겁니까?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말 없이 웃으며 리디야의 빨갛게 부은 뺨을 톡톡 두드려 줍니다.) 내가 뭐에 만족하는지 알지? 날 위해서라면 소위, 가문의 치부 정도는 갖다 바칠 수 있는 거 아닌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이것만큼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알렉셰예프에 반동분자따위는 없을 것이라고. ...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친 이들이 반동을 일으켜서 얻는 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입 안에서 비릿한 혈향이 느껴집니다. 안쪽이 터지기라도 한걸까요.) ... 대위님께서 원하신다면 제 목이던, 제 남편의 목이던. 집안 사람 모두의 목이던간에 가져다 바칠 수 있지만.
...
없는 사실을 꾸며 진실처럼 말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렇게 처리된 거죠? ↑↑
리디야 알렉셰예브나:(NKVD가 현재 수사 중인 대상에게 누명을 씌우기로 합의합니다<<< 선택하겠습니다.)
GM:좋습니다. (여기까지 플레이타임 3시간 30분)
5:30~7:00 쉬는 시간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없는 사실을 꾸민다? 우린 있는 것을 말하는 것 뿐이야.
잘 생각해 보게, 소위.
무언가 없을 리가 없어. 없다면, 그걸 발견하지 못 한 사람이 공범인거겠지.
대위님, 일전에 있었던 이네스 미로바 중사와 남병사 사이에서 벌어졌던 구타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흠, 그래 징계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거기, 미로바 중사와 토브티카 중사가 사이 좋게 징계 받았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미로바 중사와 토브티카 중사는 저희 분대에서 소문난 실력자이자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친 이들입니다. 그런데...
정말 남병사의 사소한 말장난 하나로 그리 광분하며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 ...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군요.
자고로 군인이란 자신의 감정 또한 잘 다스릴 줄 알아야 진정한 군인이다, 라고 배워왔습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책상에 기대어 듣고 있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일전에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 사건 속 남병사가...
반동분자라는 사실 말입니다.
미로바 중사가 그런 소문을 듣고도 가만히 있을 성정은 아니지 않습니까?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삐뚜름하게 입술을 올립니다.) 얀톤 주보프라고 하는가.
보급을 담당하고 있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그건 사소한 말장난으로 인한 감정 동요가 아닌,
반동분자를 응징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겁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그 때 두 중사가 싸운 자가 그자야.
수고했어. 이제야 말이 조금 통하는 것 같군.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미미하게 미소지어보입니다.) 저는 알고있는 사실을 말할 뿐입니다.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군요.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우린 좋은
동업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가 보게. 소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이만 물러나보겠습니다. (고개를 숙이며 몸을 돌려 막사로 향합니다.)
이 비공식 면담이 이어지는 동안, 다른 분들은 뭘 하고 계신가요?
올가 스미르노바:(빠르게 식사를 하고 비행기를 보러 갔습니다.)
소냐 토브티카:(아마 이네스와 함께 식사를 하러 갔을 것 같네요. 그 다음에 막사로 돌아와 쉬고 있었을 거 같습니다.)
GM:일단 식사는 다같이 했나요? 식사 장면 부터 할까요?
이네스 미로바:(식사를 하러 갑니다. 식사를 하며 소냐를 은근히 훔쳐봐요. 은근히 훔쳐봤다는 것은 굉장히 자의적인 주장이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어땠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중장님 시찰나온다고 벌써 청소를 해 놨나? (괜히 식당 바닥을 발로 죽 긁습니다.)
카샤, 딱딱한 흑빵, 양배추 절임, 통조림 소시지, 진한 홍자, 간식으로 건자두로군요.
소냐 토브티카:... 오늘은 그나마 맛있어보이는군요.
이네스 미로바:(보급병에게 괜히 시비를 겁니다.) 어이, 오늘은 보드카는 없어? 과일이 나와서 봐 준다. (그렇게 말하지만 솔직히 좋습니다. 식사가 좋아졌잖아요.)
취사병:이 정도면 진수성찬이지 뭘 더 바라는 거야?
이네스 미로바:다 좋은데, 보드카가 없잖아. 샌님처럼 홍차만 마시고 꺼지라는 거야? 왜 없어?
소냐 토브티카:(마찬가지로 술이 없는 걸 확인하고는) 이네스 중사, 아쉽지만 보드카는 다음에 해야겠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운....) (일단 해봅니다ㅋㅋㅋㅋ)
굴려주세요
준장님 오시면 파티 한다고 보드카는 보급 금지야.
(이네스가 마음에 안 드는지 간식을 자두 찌끄래기만 줍니다)
이네스 미로바:에이씨. (눈을 가늘게 뜹니다.) 뭐야? 자두 더 내놔.
GM:취사병은 이네스를 무시하며, 올가와 소냐의 접시에는 평소와 같은 양의 음식을 무덤덤하게 담아 줍니다
소냐 토브티카:... ... ... (자기가 배급받은 자두를 이네스에게 넘깁니다.)
이네스 미로바:... (웃으며 소냐에게 자두를 돌려줍니다.) 에이, 드십쇼. 안 먹어도 됩니다. (취사병을 째려보며 식탁으로 갑니다.) 넌 토브티카 중사 덕에 턱주가리 멀쩡한 줄 알아.
(다시 소냐를 돌아보며 웃습니다.) 가죠, 소냐. (웃음이 실실 배어나옵니다.)
올가 스미르노바:짜식. 엄청 쩨쪠하게 구네요!
저둘이 평소보다 더 친근한 것 같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에이, 못 받은 것도 아닌데요, 뭐. 드세요.
소냐 토브티카:안 받은 것보다 못 하게 받은 거 아닙니까... (이번에는 반 정도만 덜어줍니다. 또 거절당할까봐요.)
뭐... 같이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내색 않고 태연히 말합니다)
올가 스미르노바:하긴 같은 비행기 맨날 타니까 그럴까~
GM:올가 먼저 먹고 주기장으로 이동해 볼까요?
먼저 일어날게요, 천천히들 드시고!
GM:올가는 먼저 일어나 주기장으로 향합니다.
주기장에 가면, 포격에 그슬린 우리의 085호기가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 (머리 싸매고 앉음)
이게 어쩔 수가 없드라고?
올가 스미르노바:아이고... 많이 힘들겠다...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병주고 약준다고 생각중)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하고 먹어야지요. 올가 중사 동무 도와주시겠습니까?
날개 캔버스천을 다 갈아야 겠거든요.
올가는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가서 날개를 가는 걸 도와주려는데
우지근!
하고 날개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맙니다
이이이걸 어쩌면 좋아!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치치 치치 치치침 침 착하게 ...
모..모르겠어요..! (달달달
올가 스미르노바:(달달달달 같이 떤다) 나나나나 징계먹나???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괜.. 괜찮아요 이 녀석이 출격하지 않으면
우리 비행기 4대죠? 예비기를 쓰면 돼요 (어쨌든 자긴 못 고친다는 것)
그..
올가 스미르노바:그럼 오늘은 기이한...기이한 고녀석이랑
같이 날아야겠네...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이걸 고칠 수 있는 사람을 알긴 하는데, (머뭇)
D 분대의 크셰나 전사님이신데요..
D....분대....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D분대가 보충되긴 했는데 D분대 정비공은 그대로라서
올가 스미르노바:오.... (속으로 엿됐음을 느낀다...)
그... D분대라고
했죠?
크셰나...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네. 크셰나 부바노바 전사인데........
올가 스미르노바:알겠습니다... 뭐, 부딪혀보죠...
뺨 한대 정도 맞고 말지요!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큽.. 잘 부탁드려요 중사님. 아안돼.. 뺨은 맞지 마시고요
올가 스미르노바:노력해볼게요 동무. 이제 밥을 먹으러 가요~
마리나 부르조바 전사:이 녀석을 두고 제가 어떻게 밥을 먹겠어요...
그럼 얼른! 다녀올게요!
GM:여기서 비공식 면담을 끝낸 리디야의 턴입니다
어디로 가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식당으로 가겠습니다. 다른 분대원들도 있으려나...)
GM:식당에 가 보면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하고 있는 이네스와 소냐가 보이는군요
소냐 토브티카:아, 오셨습니까. (몸을 옆으로 조금 옮겨 자리를 내어드립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지친 낯으로 자리를 내어준 곳에 풀썩 걸터앉습니다.) 면담이 참... (맞은 뺨을 붙잡으며 한숨을 쉬더니) 날이 갈 수록 막막해진다고 해야할까요.
스트레스 피해 1 입습니다
군인은 정신이 강인해야해서
아이 아프다
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아프다...)(인정하겠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쳤다...)
(내 지친 마음을 바르수코바 대위의 혓바닥이 위로해줬으면 좋겠다.)
소냐 토브티카:(뺨을 붙잡는 모습을 보더니) ... 대위님께 맞으셨습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아주 조금... 두대정도만요. 손바닥이 좀 매우신 편이었습니다. 하하... (나는 맞아서 좋았는데.)
이네스 미로바:(눈을 살짝 찡그립니다.) 냉찜질이라도 하십쇼, 소위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괜찮습니다. 좋기만 한걸요 뭐... 반성이라도 하는 셈 치는겁니다. (사람 좋게 웃어보이더니...) 아 참,
반동분자를 밀고했었는데.
이네스 미로바:반동분자요? (눈을 깜박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저번에 동무들과 난동을 부렸던 남군을 기억하십니까?
소냐 토브티카:... 기억은 나지만, 별로 떠올리고 싶은 면상은 아니군요.
(여기가 식당이 아니었다면 바닥에 침을 뱉었을 겁니다.)
GM:하긴 소냐와 이네스가 기억할 가치는 없겠죠.
그 남자는 굉장히 호색한이었으니까요.
이네스 미로바:아, 그 놈 말이죠. (가볍게 혀를 찼다가) 아, 그놈입니까?
반동분자였죠, 그럼. (재빨리 대답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하하, 기억하시나봅니다. (턱을 괴고 가만히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밀고했습니다, 그 사람.
소냐 토브티카:잘하셨습니다. 그 놈은 밀고당해도 쌉니다.
이네스 미로바:이제 총살당하겠군요? (목소리를 낮추고 웃습니다. 입가에 비웃음이 걸립니다.) 꼴 좋다. 그렇죠? (소냐를 돌아보며 웃습니다.)
소냐 토브티카:(고개 끄덕이며) 더 이상 길 가다 마주칠 일 없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드는 군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두 사람을 위한... 제 선물 비스무리한거라고 생각해주세요. (나도 어느정도 재미는 봤지만.) 그나저나 두 사람... 사이가 많이 좋아졌네요?
소냐 토브티카:아. 뭐... 생사를 같이 넘나들다보니. (마찬가지로 태연하게 넘깁니다.)
같이 있는 시간이 가장 길기도 하고요.
이네스 미로바:사선을 넘나든 전우가 아닙니까. (씩 웃습니다.) 제가 토브티카 동무에게 좀 집적댔습다. 물론 농담입니다. (농담 아니지만.)
(*집적댔습니다.)
소냐 토브티카:... 음. 이네스 동무가 절 너무 좋아해서 탈입니다. (마찬가지로 장난이라는 듯 말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아... 그렇습니까? 전우애가 참 두터워보이시고 ... (미묘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 보기 좋다는 소리입니다.
올가의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올가, 목적은 D 분대의 수리병 크셰나 전사를 찾는 거였죠
어디로 가나요?
올가 스미르노바:주기장엔 없었고, 다들 식사가 끝나 갈 시간이니 막사에 있다고 생각해 막사로 갑니다.
크셰나 소위를 찾을 수 있을까요?
훑어보기를 해 봅시다
GM:올가가 크셰나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니...
저 옆에 있는 막사에서 누군가가 나와 두리번 거리는군요
죽은 여동생 니키타와 몹시 닮은 어떤 사람이요
(그럴리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가슴이 아리다. 왜 이럴까. 정말...)
GM:그 사람은 두리번 거리다가, 자신을 보는 올가를 보고는 슥- 지나갑니다
그리고 막사 안에서 분대원이 나옵니다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올가 동무, 여기서 뭐 하고 있어요?
올가 스미르노바:아, 크셰나... D분대의 크셰나 동무를 찾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날개 수리에 필요해서요.
어... 안 만나는게 좋지 않을까요, 크셰나 전사는 심지어 바뀌지도 않았는데..
그보다 편지 왔더라고요, 올가 동무랑, 리디야 분대장 동무한테요.
올가 스미르노바:맞는 말일지도 모르죠... 그렇...엥? 저한테 편지가요?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맞아요. N 이라고 써져 있던데.
좀 오래 되어 보이긴 했지만.
N?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분대장 동무한테 편지 왔다고 알려 드리려 가려고요.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올가 동무 베개 위애요.
아무래도 어딘가 누락되어 있다가 이제야 도착이라도 한 듯, 확실히 1년 이상은 된 듯 해요.
편지를 열어보면, 니키타의 필체입니다.
올가 스미르노바:아... (편지 내용을 천천히 살펴보려 한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 걸 애써 무시한다. 이로 입술을 꽉 문다.)
GM:아마 비행 훈련을 가려고 했던 올가에게 쓰고 싶었던 편지 같습니다. 작은 메모가 있네요. 고향 집에서 보내준 쪽지 같습니다.
니키타의 물건을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늦었지만 보낸다.
편지에는 니키타가, 자길 두고 군대에 가다니 서운하다고. 보고 싶다고, 면회는 언제 할 수 있냐고, 그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언니 뭐 좋아해? 내가 좋아하는 거 사 갈게. 라는 단락을 끝으로 쓰다가 맺지 못한 듯 여백이 남아 있네요
(꼴 사납게 막사 안에서 울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편지를 떨어트리고 펑펑 울기 시작한다.)
GM:아무도 없는 막사 안에서, 올가의 흐느끼는 소리가 천천히 울려퍼집니다.
올가 스미르노바:항상, 항상 부족한 언니여서, 미안해... 미안해...
리디야가 두 사람에게
보기 좋습니다...
라고 말하던 그 때죠
리디야 알렉셰예브나:(ㅎㅎ... 엄청난 전우애다.)
소냐 토브티카:(우리는 그저 친구일 뿐이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 그렇게 보여야 한다. ... 하며 자기 암시 중입니다)
이네스 미로바:소냐 동무와 잘 맞는 점이 많더라고요. 전장에서 친구를 사귈 줄은 몰랐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저 이제 소냐 동무 때문에라도 못 죽습니다. (실없이 웃으며 말합니다.)
이네스가 리디야에게
교감 시도해봅니다
GM:이건 이네스의 진심이 리디야에게 닿은 겁니다
이네스가 3개중 1개를 골라 주세요
그렇습니다. 이네스 동무와는 죽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고개 끄덕끄덕)
이네스 미로바:(소냐를 향해 방긋 웃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거 알죠?)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요즘애들은... 떼이이잉....)
소냐 토브티카:그리고 누가 죽게 놔둔답니까? 제가 보는 앞에선 절대 못 죽습니다. (꽤 단호하게 말합니다. 내가 지켜줘야지, 싶은 마음!)
GM:그 때 같은 분대의 디아나 중사가 들어옵니다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아직 식사하고 계셨어요? 아, 나도 밥 좀 먹어야겠다.
분대장님, 편지 와서 베개 위에 올려 뒀어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오셨습니까 우실로바 중사. (웃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줍니다.) ... 편지 말입니까?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네, 와 오늘 소시지 통조림이에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뭐 저는... (여기 더 있다간 뭔가 분위기 망치는 것 같으니까) 슬슬 가보겠습니다.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그리고 올가 동무가 D분대 정비공을 찾고 있더라고요. 좀..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 새로 온 D분대는 우리에 대해 별 생각 없지만 정비공은 안 바뀌어서 굉장히 우릴 싫어하던데.
연대에 우리 분대가 D분대를 일부러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해요.
소냐 토브티카:(우실로바 중사의 말에 끄덕이며) 곧 준장님이 오신다고 식사 배급의 질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는 표정이 좀 굳어요.)
정비공이라면 우리 C분대에도 있을텐데...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아~ 나도 소시지 먹어야겠다. 촉촉하고 말랑한 빵 먹고 싶어~ (소냐의 말을 마저 듣지 못하고 배급 받으러 갑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D분대에 관한 일은... 전적으로 제가 책임져야 할 문제겠죠. 제가 올가 동무와 잘 얘기해보겠습니다.
그럼, 식사 맛있게 하시길.
이네스 미로바:(소냐를 향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합니다.) 스미르노바 중사가 걱정되는데요. 가서 뺨이라도 맞고 오는 거 아닙니까?
소냐 토브티카:... 그러게 말입니다. 스미르노바 중사가 굳이 D분대를 찾아갈 이유가 없을텐데요.
리디야가 막사에 도착하면
막사 안에서 올가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기척을 내지 않고 조용히 편지부터 확인해보도록 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안톤...! (화색을 띠며 서둘러 편지를 확인해봅니다.)
GM:편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 아들은 건강하다, 부모님들도 무사하시고. 하지만 문제가 조금 생겼으니, 빨리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게 낫지 않겠냐. 는 내용입니다.
그 밑에 조금 구구절절하게 생계는 자신이 책임질 수 있다, 그런 말들이 적혀 있습니다
올가는 감정이 조금 진정 되었나요?
GM:그러면 리디야의 인기척을 알아차렸을 수도 있겠네요
올가 스미르노바:(네, 아마 알아차렸을 거에요!)
GM:리디야가 온 걸 알아차렸다면, 어떻게 하고, 혹은 무슨 감정을 느끼나요?
올가 스미르노바:(그냥 조용히 있습니다. 어쩌면 리디야가 가족에게 온 편지를 읽는 것을 보면서 약간의 질투심 - 편지를 보낼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는 것- 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문제... (아이에게서 멀리 떨어져 군생활을 하고있는 자신에 대한 미미한 죄책감은 진즉에 알아차리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통보를 당하니 꽤나 심란한듯 합니다. 아직 하고싶은 일도, 열망도, 이뤄내지 못한 것이 잔뜩 있는데도. 하지만 안톤은 나를 위해서 뭐든 해주지 않았던가? 내가 이렇게 이기적으로 굴어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채워나갑니다. 남편의 부탁이라면 들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지, 제대를 아주 조금 고민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
... 아, 스미르노바 동무. 그... 훔쳐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급히 편지를 뒤로 숨깁니다. 손 안에서 편지가 가차없이 구겨들어갑니다.)
올가 스미르노바:(충혈된 눈을 손으로 대충 닦고 손수건에 코를 팽 풉니다.) 아니에요. 그게... 죽은 동생이 남긴... 편지가 지금 도착해서요. 부끄러울 일도 아니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천천히 스미르노바 옆으로 다가가 어깨를 도닥입니다.) 괜찮으십니까? ... 제가 무어라 해드릴 말이 없군요. 죽은... 동생의 일이니 말입니다.
올가 스미르노바:고맙습니다... 중위님. 전 진짜 괜찮아요... (편지를 접어 베개 밑에 넣습니다.) 좀 쉬셔야죠...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저는 괜찮습니다. (곱게 접힌 스미르노바의 편지와는 다르게 제 손 안에서 형편없이 구겨진 편지가 대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저, 스미르노바 동무.
올가 스미르노바:네, 중위님. 무슨 일이십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D분대의 정비공을 찾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무슨 연유인지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올가 스미르노바:아, 그게... 수리를 하다가 문제가 생겼는데 그게 그... 그 크셰나 동무밖에 수리를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85번비행기...
수리는 해야겠고... 제 실수나 다름없어서... 제가 그냥 조용히 갔다오려고 했는데, 이거... 마음대로 안되네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그... ... 수리는 우리 분대 안에서 해결할 수는 없는겁니까? D 분대 쪽에서 우리 이미지가 말이 아니라. 자칫하면 동무가 잘못 될 수도 있습니다.
올가 스미르노바:그, 뺨 한대 맞는 정도는 각오했습니다 중위님! 그게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 동무가 아니면 못고친다고...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아뇨, 뺨 한대가 아니라... ... (스미르노바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짚습니다.) 동무의 명예가 걸린 일입니다. D분대 사건은 명백히 제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입니다. 스미르노바 동무가 짊어져야 할 것이 아니예요. ... 비행기 수리 문제는 제가 어떻게든 해결해볼테니...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올가 스미르노바:...중위님 마음이야 다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입술을 삐죽인다.) 중위님 명예가 중요하지 제 명예가 중요하겠습니까?
(소위! 소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제 명예따윈 어찌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얼마못가 제대할지도 모르는 군생활에 명예따위가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저는... 미련한 말이지만, 다음 분대장 자리는 누가 맡으면 좋일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동무들끼리 서로 의지해야할텐데. ... 이런 일로 다른 분대에게 밉보이기라도 했다간 군생활에 큰 지장이 갈거예요. (스미르노바의 손을 꼭 잡습니다.) ... 부디 차분히 생각해주세요, 동무. 다른 방도는 수도없이 많을겁니다.
교감 6 이하의 선택은 3개입니다
올가가 한번 선택하고 묘사해 보겠어요?
올가 스미르노바:(오해합니다. 자기는 편하게 제대하고 저를 분대장으로 만드려는 셈이지! 올가는 고개를 젓습니다.) 아뇨... 제가 해야 할 일 같습니다. 말씀은 정말 고맙습니다.
눈물과 분노와 오해가 싹트고
식당으로 갑니다
지금 막 사귀는(사귀기로 했니?)
소냐와 이네스
슬슬 식당을 떠도 될 것 같고요
소냐 토브티카:(고백... 말로 전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은 통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역시 직접 말로 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사귀지? 사귀는 거지?)
소냐 토브티카:(사귀자고 말은 안 해도 사귀는 사이라고 생각 중!)
이네스 미로바:(이제 이름도 부르는 사이라고요. 사귀는 사이지?)
... 식사 다 하셨으면, 이만 쉬러 갈까요?
이네스 미로바:그래요. 오늘 출격 전까지 좀 쉽시다. (여자친구♥의 팔을 끌어당깁니다.)
소냐 토브티카:그... 산책이라도 같이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고나서, 쉬면 좋을 것 같은데... ...
(눈짓으로 힐끔 민가 봅니다. 멀쩡한 곳이 한 곳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네스 미로바:좋아요. (눈웃음짓습니다.) 산책을 좀 하죠. 출격 전까지만 돌아오면 될 거 아닙니까?
소냐 토브티카:... 늦지 않게 돌아오면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고개 끄덕이고 민가 쪽으로 산책을 나가봅니다)
이네스 미로바:늦을 리가 있겠습니까. (부대 밖을 빠져나오자 슬쩍 소냐의 팔을 붙잡고 팔짱을 낍니다.)
...소냐. (부대 쪽을 힐끔 바라보았다가 소냐를 바라봅니다.) 피곤하지 않아요? 잠깐 쉬다 돌아가는 건 어때요. (문이 열린 민가를 보고 슬쩍 말합니다.)
소냐 토브티카:(같이 문 열린 민가를 보더니) ... 그럼 잠깐만 쉬었다 갈까요?
(피곤하지 않지만 피곤한 척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올가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 초조한 상태입니다. 소위라는 이름으로 명령해버린다면 나는... 남편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올가 스미르노바:(곰곰히 생각합니다. 역시 맞기는 싫지만, 비행기는 고쳐야 하거든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스미르노바 중사.
올가 스미르노바:(표정이 굳어진다.) 아닙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이건 부탁이 아닌 명령입니다. 당신은 지금 소위의 말에 거역하겠다는 뜻입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각 개인의 명예가 달린 문제가 아닙니다. '올가 스미르노바'라는 이름보다도 우선시 되는 것이 '588' 이라는 분대입니다.
돌출행동, 타고난 소비에트 군인처럼 판정합니다.
스미르노바 동무가 D분대에서 모욕을 당한다면, '올가 스미르노바'라는 이름에 먹칠을 할 것 같습니까, '588' 이라는 이름에 먹칠을 할 것 같습니까?
현명하게 생각하십시오. 미련한 당신의 판단 하나로 분대의 명예를 실추할 수도 있습니다.
타고난 소비에트 군인은 훈장 판정이네요
다시 굴려주세요
훈장으로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원하는 것을 상대가 하게 만듭니다, 돌출행동에 대가가 따르지 않게 합니다<< 선택하겠습니다.)
GM:좋습니다. 올가는 리디야의 권유대로 행동하나요?
GM:따라도 되고 따르지 않아도 되지만, 따르지 않으면 둘 다 징표가 찍힙니다.
좋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부디 제 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군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저도 실례가 많았습니다. 편히 쉬세요. (어깨를 토닥여준 뒤, 막사 밖으로 나섭니다.) ... ... 그나저나 두 사람은 왜 이렇게 안 보여...?
뭐.. 출격 전까지 돌아오기만 하면 그만이긴 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뭔가 알고싶지 않은 기분.)
오늘도 지치는 날이었죠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숙면을... 취하기로 합니다 ...)
이네스와 소냐는.. 하루종일 막사에 없다가 도착합니다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둘 다 어디 다녀왔어요?
소냐 토브티카:(4월임에도 불구하고 7월의 후끈한 열기를 즐기다 오는 길입니다. 라는 말은 못하고) ... 아, 잠시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요즘 통 운동을 안 한 것 같아서.
이네스 미로바:(어쩐지 얼굴이 발그레합니다.) 영 마음이 심란해서 산책을 좀 다녀왔습니다. 군인 냄새를 덜 나는 데로요.
(군인 냄새를 -> 냄새가)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 (결혼생활의 직감이 말해주고있다...) 아... 그... 그렇습니까...?
산책은... 적당히 즐기십시오...
다음에는 같이가요
이네스 미로바:네. 소냐 동무랑 운동 좀 하고 왔습니다. 몸을 움직이니 좀 낫네요. (웃음!)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어휴, 저도 이 군인냄새들.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왜요? 같이 가면 좋잖아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둘이 알아서 산책하게 내버려두세요 소위 명령입니다
소냐 토브티카:예, 다음에는 꼭 같이 갑시다. (완전 빈 말함)
저도 같이 갑시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미칠거같네) 아 안된다니까요!!
GM:리디야는 일단 브리핑을 받으러 가야 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마른세수....) 그 그럼 저는 잠시...
(브리핑 받으러 갑니다.)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리디야 떠나니까) 분대장님 왜 저래요? (수근)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그러게 오늘 편지 받으신 것 같은데 안 좋은 내용이신가.. 왜 산책 가지고 저러지
이네스 미로바:아, 그래요. 제라시모바 중사, 우실로바 중사 다 같이 가요. (완전 빈말) 요즘 자주 까여서 그런 거 아닙니까?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까딱이는 시늉을 하며) 완전 찍혔다던데.
소냐 토브티카:... 스미르노바 동무는 또 무슨 일입니까? 분대장님 속 썩였습니까?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하긴 우리도 좀.. 눈치 보여요
(야외 롤플은 계속 해 주셔도 좋습니다)
소냐 토브티카:뭐, 찍힌 건 어쩔 수 없죠. 실적으로 만회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임무 E 선택하겠습니다.)
브리핑룸에 들어가면, 오늘은 연대장이 아닌 부 연대장이 나와 있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충성. 소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브리핑 받으러왔습니다. (짧게 경례하고는) 예, 2-C 분대입니다.
예브게니야 로보데바 대위:좋아. 시간이 없으니 빨리 진행하자고.
청색방어선 뒤에 방어되고 있는 타만 마을을 폭격해야해.
마을에 독일군의 병참 기지가 가득하다는 첩보다.
대공포가 없는 곳으로 가려면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하지.
멀어.
가끔 불시착을 하고 부대 내로 알아서 귀환하는 비행기들이 있지.
예브게니야 로보데바 대위:여긴 불시착하게 되면 오늘 내로 돌아오지 못한다.
더 긴 말 필요 없지? 작전 상황 전달하고. 준비되는 대로 바로 출격해.
리디야 알렉셰예브나:확인했습니다. (짧은 경례 후 밖으로 나서 분대원들에게 향합니다.) 임무 전달 사항이 있습니다.
청색 방어선 뒤에 방어되고 있는 타만 마을의 폭격에 관한 건입니다. 마을에는 병참 기지가 가득하니 폭격을 더욱 확실히 해야한다더군요.
대공포가 없는 곳으로 가려면 바다를 건너야합니다. 위험하고 먼 길이 될 것이리라 예상합니다. 이 곳은 불시착 하게되면 오늘 내로 돌아오지 못할 테니, 비행에 더욱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가라앉은 표정으로 분대원들을 살핍니다.) 준비 되셨으면 탑승은 전과 같이 동일하게 합니다. 이의 있습니까?
085호기 날개에 구멍이 뚫렸던데.. 저거 그대로 출격하나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정신빠져서 잊고있었나보다...) ... 스미르노바 동무.
리디야 알렉셰예브나:134호기 상태는 어떻습니까?
괜찮습니다.
정비를 마치고 비행 가능한 상태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미소지으며 고개를 가볍게 끄덕입니다.) 그럼 이번 임무의 선두기는 134호기가 맡도록 합니다. 조종사는 스미르노바 중사가, 항법사는 제가 맡겠습니다.
호위기는 그대로 103호기가.
문제 없으면 출격하도록 하죠.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마주 경례해주며) 출격.
좋은 일이죠, 동쪽은 본토니까요. 서쪽으로 갈수록 독일군을 밀어붙여, 승리에 가까워 진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근무지로 이동할 때 찍는 성장이 "서쪽으로" 입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든간에, 밤의 우리는 독일군이 두려워서 잠을 못 자게 하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스트레스를 받거나, 기체가 흔들려 다칩니다<< 선택하겠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올가와 리디야에게 각각 1씩 나누겠습니다.) (^^ )
GM:좋습니다. 올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날개에, 내 사랑스러운 기이한 134기가 잘못되면 안되는데 아 증오한다고도 했던가요
그래서 스트레스 피해 1 입습니다
리디야는 낮에 있었던 일이 신경쓰입니다
올가는 계급으로 찍어 누르는게 아닌데.
그래서 지금의 비행도 약간 이렇게 불한가.
스트레스 피해 1 입니다
누가 엔진을 끄고 고공에서 글라이더로 활강하는 기술을 발견했을까요
적어도 당신이 588연대의 야간 비행사라면, 매일 이것을 반복했습니다. 엔진을 끄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분대 전체가 임무를 성공한 셈 입니다
비행기에 시선 + 1
총 주사위 값 10
폭탄이 명중하고 한 가지 대가를 치릅니다.
골라주세요
비행에 무리는 없지만, 계기판이 깨진 것 같습니다.
하늘을 밝히는 해 보다, 지상을 밝히는 폭탄을 더 많이 본 것 같아요.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수신호로 다른 비행기들에게 귀환 명령을 내립니다.)
소냐 토브티카:(기지로 복귀한 후, 오늘 임무가 성공적이었던 것에 대해 조금 기뻐하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하하 (하이파이브 짝짝 해줌) 스미르노바 동무가 큰 공을 세우셨어요.
올가 스미르노바:별거 아닙니다! 에이, 소위님이 길을 잘 찾아주신 덕분이죠!
이네스 미로바:(하이파이브!) 오늘 임무는 성공적이었어요! 오늘처럼만 되면 좋겠다!
소냐 토브티카:전날의 실수를 전부 만회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오늘 포격 정말 깔끔했어요!
아, 이제 보고하러 가야겠네요.
소냐 토브티카:(그 말에 슬쩍 눈치보며) ... 오늘은 대위님도 혼내지 못하실 겁니다.
올가 스미르노바:(끄덕끄덕...) 이렇게 잘 했는데!
이네스 미로바:그렇겠죠. 이렇게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왔는데 더 무슨 트집을 잡는답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 아닙니다, 저야 뭐. 까라면 까야죠. (혼나는거 좋은데.)
그럼 보고드리고 올테니 다들 푹 쉬세요. 오늘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꾸벅, 고개를 숙인 뒤 보고하러 향합니다.)
이네스 미로바:예엡! 수고하십쇼! (싱글거리며 손을 흔듭니다.)
전원 보고하러 들어가면, 부연대장이 보입니다
예브게니야 로보데바 대위:예상했던 것보다는 빠르군. 보고해.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충성. 소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임무 보고드리겠습니다. (짧게 경례한 뒤) 마을 폭격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부상자나 사상자, (둘러봄) 없어 보이는군.
수고했어. 가 봐.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경례합니다.) 확인했습니다.
(몸을 돌려 밖으로 나서려다가...) 저... ...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바르수코바... 대위님은...
현재 어디에 계십니까?
예브게니야 로보데바 대위:NKVD야 늘 NKVD 전용 막사에 있겠지.
바로 옆이잖아?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감사합니다. (고개를 꾸벅 숙여 밖으로 나섭니다.)
GM:리디야와 다른 분대원들 다들 밖으로 나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다들... 저는 바르수코바 대위께 드릴 말씀이 있어 잠깐 NKVD 막사에 들렀다 오겠습니다.
소냐 토브티카:오늘은 무사히 넘어갔군요. 다행입니다.
(소위님의 말에 의아해하다가) 보고는 이미 다 끝났는데... 개인적인 볼일이십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지극히 개인적인 용무이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여쭤볼게 있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이 중에 분대장 자리를 맡고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이네스 미로바:예에. 무사히 다녀오십... 네?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네???????????????
(진짜였구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깊이 면담을 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죠. 남편이... 제 제대를 원하고 있기도 하고요.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네??????????????
소냐 토브티카:... 그래도 함께 한 시간이 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
올가 스미르노바:...아쉽습니다... (진짜로...)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당장 제대하겠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걱정은 마시죠. 만약을 위해서인거니까요.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제대.. 하시는 거예요..?
이네스 미로바:아, 남편 분이 뭘 모르시네요. 소위님만한 군인이 또 어디 있다고.
올가 스미르노바:맞아요! 소위님이 없으시면 우리 비행기는 길을 어떻게 찾는답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다들... 자꾸 미련남게...)
그... ... ... 감사합니다.
제대는 저도 최대한 미루고 싶고, 또...
모두가 소중합니다, 진심으로요.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어떡해.. 소위님 대신 다른 분이 오면 언제 또 적응해요....
올가 스미르노바:그러게요... (한숨쉬며) 일단 확정난 건 아니니까요...
그렇죠/
?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당연하죠, 확정은 아닙니다. 그럼, 잠시 면담 다녀올테니 얘기 나누고 계세요. (멋쩍게 웃으며 뒷목을 쓸어내립니다.)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 그런데 말이야.. 왜 연대장님한테 가는게 아니라 NKVD한테 제대 상담을 하시러 가시지? (중얼)
소냐 토브티카:... 예.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대화 나누고 오십쇼. (알렉셰예브나 소위님을 마중해줍니다)
다른 이야기도 하시려고 그러시나?
올가 스미르노바:난 잘못한 거 없는데... (진짜!(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NKVD는 연대 명령체계에 포함되지 않으니까 제대 상담을 NKVD한테 할 리가 없잖아..??
소냐 토브티카:... ... 상담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가 목적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무슨.. 무슨 일 있는 걸까요?
이네스 미로바:어쩌면... (목소리를 낮춥니다.)
반동분자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소냐 토브티카:(아주 그럴싸하다는 듯이 고개 끄덕입니다)
올가 스미르노바:설마... 우리 중에 반동분자가 있을리가요....
소냐 토브티카:일단, 자세한 이야기는 소위님이 오시면 듣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분대장님 그렇고 그런.. 그런 거였어? 대박이다
찍히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이네스 미로바:우리 중엔 없더라도, (218연대 쪽을 까딱입니다.) 혹시 모르죠. 아는 게 있으실지.
올가 스미르노바:...저놈들이 한명 없어지면 저희야 좋은거죠.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비행기나 손보러 가죠. (디아나 입 막고 질질 끌고감)
하셔야죠?
스베틀라나 셰레메토바 중위:흠, 오늘 면담 있으셨나 봅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지금 생긴 참이지. 가 봐. 중위.
스베틀라나 셰레메토바 중위:(리디야를 느릿하게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나간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내가 오라고 한 적 없을텐데?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충성. 소위, 리디야 알렉셰예프. 개인적으로 면담드릴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말 해 보라는 듯 턱을 까닥인다)
저, 제대합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잠깐 침묵하다) 그래?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남편이 제 손으로 아들을 키우길 원합니다. 제대를 하고 고향으로 속히 돌아오라더군요.
여쭙고싶은게 있습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대위님께서는 제가 제대를 하는게, 정말 아무 상관 없으십니까?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우리의
동업 관계를 말 하는 건가 소위? 자네 말고도 나와 같이 일 할 연대원들은 차고 넘쳐.
내가 자꾸 부르다보니, 정이라도 들었나?
얼마 안 가 끝날 군생활, 말할 것은 말하고 가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연모합니다, 대위님.
교감보다는 운명의 도박이 어울리네요
운명의 도박은 담력 판정입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하! 그래, 잘 알겠군. (책상에서 일어나서, 리디야에게 가까이 갑니다.)
(그대로 리디야의 머리를 콱 붙잡고, 그 입술을 물어 뜯는 것처럼 거칠게 한 번 겹쳤다 뗍니다.)
세상에는 말이야, 이런 걸 정신병이라고 해.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물어뜯긴것에 침묵하며 황홀한 표정을지어보이다, 양 뺨을 붙잡고 길게 입을 맞췄다 떼어냅니다.) 대위님
더 이상 제게 남은건 없습니다.
남편을 사랑하지도 않고, 군생활은 더 이상 이어나가지도 못할겁니다.
다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희망같은게 있을리가 없다는거.
얌전히 아이를 끌어안고 살다 죽느니, 차라리 제가 원하던 입맞춤 한번에 제 인생을 바치겠습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차갑게 바라보면서, 리디야의 말에 눈썹을 살짝 꿈틀 하는 듯 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저는 진심이었습니다. 대위님께서 절 보고 미쳤다며 매도한다한들.
... 후회따윈 없었습니다. (눈물 한줄기가 툭, 하고 떨어집니다.)
GM:올가의 말에 문 밖에 있던 스베틀라나 중위가 다른 병사들을 대동하고 들어옵니다.
올가 바르수코바 대위:이자는 레즈비언증이 강하게 의심되는 바, 불명예 제대처리 하고 즉시 정신병원으로 보내도록.
스베틀라나 셰레메토바 중위:오, (리디야를 놀랍다는 눈으로 보고는 대동한 병사들을 데리고 리디야를 끌고 나갑니다)
스베틀라나 중위가 선두로, 양 쪽에 각자 병사들에게 잡힌 리디야가 끌려 나옵니다
나가는 길은 필연적으로 588/586 막사를 거쳐 지나가게 되죠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덤덤한 표정으로 연행되어나갑니다.)
소냐 토브티카:...? 저거 소위님 아닙니까?
이네스 미로바:소위님? (가까이 달려나갑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소냐 토브티카:(이네스를 따라 옆으로 달려가요.) 무슨, 무슨 일입니까?
이네스 미로바:분대장님! 대체 무슨 일입니까?!
리디야 알렉셰예브나:이네스. (서로에게만 들릴만큼, 아주 작게 속삭입니다.)
알고있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
스베틀라나 셰레메토바 중위:리디야 알렉셰예브나는 군 내에서 불건전한 행동을 했음으로, 그 현장이 적발되어 즉시 정신병원으로 후송한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 제가 해드릴말은 이것밖엔 없습니다.
이네스 미로바:(움찔합니다.) 네... 네?! (황망한 표정으로 리디야를 바라봅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군인은 절대 후회해선 안됩니다.
리디야 알렉셰예브나:긍지를 잃지 마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떳떳해야만, 진정한 '마녀'인 것입니다.
저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했습니다.
... 분대장 자리를 잘 부탁드립니다.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안 돼... 안 돼요...
스베틀라나는 더 이상 봐 주지 않고, 리디야를 연행해 갑니다
소냐 토브티카:... ... ... (마지막 가는 길을 따라가지 못하고 그자리에 못박힌 듯 서서 바라만 봅니다.)
황망하니, 여러분은 그녀가 군용 트럭에 타는 뒷모습을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올가 스미르노바:(그 어떤 때 보다도, 진심을 담아서 경례한다. 눈빛은 떨리지 않고 단호하며 누구보다도 매섭다.)
이네스 미로바:(못박힌 듯 군용 트럭을 바라보다 경례를 붙입니다.) ...충성.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소냐 토브티카:(이렇게 갑작스레 떠나갔지만 그래도 분대장님은 영원히 분대장님으로 남아 기억될 겁니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떠나간 곳을 향해 경례를 합니다.) ... 충성.
마샤 제라시모바 중사:(리디야의 뒷모습에 경례를 합니다)
디아나 우실로바 중사:분대장님, 우리 꼭.. 다시 뵈어요. (경례)
밤의 마녀들 PC의 천성은 새 이름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새들은 모두 날기를 좋아합니다. p14
새 한마리가 추락했지만, 다른 새들은 아직 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 여성 전사의 전통을 받들어야 한다.
그 권리를 행사할 무시무시한 무기, 비행기도.
밤의마녀들 파시콥스카야 세션 종료. 종료시간 22:30
총 플레이 타임 10시간 30분.